[AI 인프라 전쟁] 오픈AI "성장세 강해"…내부 우려' 보도 반박

최경미 기자 2026. 4. 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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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매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반박하며 자사 소비자 및 기업용 사업이 "전 부문에서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 제공=소프트뱅크벤처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기업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초기 단계인 광고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일부 내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경쟁사들이 회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매출이 충분히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 경우 향후 컴퓨팅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수요 급증에 대응해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계약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 할 경우 대규모의 AI 지출을 감당하지 못 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최근 기업용 AI 시장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고 기업들이 여러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움직임 속에서 구글의 제미나이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오픈AI는 성명에서 컴퓨팅 자원 확대가 "더 나은 제품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해준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WSJ 보도에 대해 "전형적인 클릭베이트"라고 일축하며 "내부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보도 이후 이날 소프트뱅크그룹, 오라클, 코어위브 등 오픈AI의 주요 투자자 및 파트너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오라클은 오픈AI에 5년간 컴퓨팅 파워를 공급하는 300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AI 클라우드 컴퓨팅업체 코어위브는 오픈AI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과 반도체 업체들의 복잡한 투자 및 계약 구조 속에서 오픈AI가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이미 AI 데이터센터 및 칩에 대한  주요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두고 'AI 거품'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이번 보도 전부터 오픈AI는 인프라 투자에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회사는 최근 영국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할 계획을 밝혔다. 또 당초 오픈AI가 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던 노르웨이 데이터센터 용량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임대하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라클과 오픈AI는 자금 조달 협상 지연으로 텍사스의 핵심 AI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철회했다.

오픈AI는 최근 기업가치 8520억달러 기준으로 122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미즈호의 조던 클라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면 문제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픈AI 측의 책임"이라며 "3월 말 투자 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새 정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보도가 AI 산업 전반의 투자 전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한다. 

가벨리펀드의  존 벨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내용은 2025년 말~2026년 초 오픈AI의 성장 둔화와 앤트로픽 및 제미나이로의 일부 점유율 이동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업계 전체의 투자 속도를 바꿀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AI 사이클에서 전통적인 재무지표 적용이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에퀴티아머인베스트먼츠의 루크 라흐바리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목표 미달을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AI 시장에서는 예측 오차가 25~50% 수준일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코어위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오픈AI가 유일한 고객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구글, 메타, 앤트로픽, MS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컴퓨팅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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