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사내 업무용 AI 비서 ‘퀵’ 출시…오피스 플랫폼 정면 승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이메일과 일정, 문서, 회의 프로그램을 한데 연결해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데스크톱 인공지능(AI) 비서 '아마존 퀵'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구글 워크스페이스,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경쟁 중인 기업용 생산성 AI 시장에 아마존이 본격 진입한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일정·파일 학습해 맞춤 지원
파워포인트·대시보드도 자동 생성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 격화

AWS는 28일(현지시간) ‘왓츠 넥스트 위드 AWS’ 행사에서 아마존 퀵을 공개했다. AWS는 “사용자의 로컬 파일과 일정, 이메일, 각종 업무용 앱에 연결돼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시간이 갈수록 더 똑똑해지는 개인 AI 비서”라며 “별도 복잡한 설치 없이 이메일만 있으면 몇 분 안에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퀵의 핵심은 흩어진 업무 데이터를 한 곳에서 연결하는 점이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줌, 마이크로소프트 365, 세일즈포스 등 주요 업무 도구와 연동된다. 슬랙이나 팀즈, 아웃룩이나 지메일처럼 서로 다른 플랫폼도 함께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정 회사 생태계 안에서만 작동하는 기존 AI 도구의 한계를 넘겠다는 전략이다.
사용 방식도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는다. 예를 들어 내부 웹 시스템에서 정보를 가져오고, 이를 파이썬으로 분석한 뒤 결과를 문서에 붙여 넣는 작업을 한 번의 요청으로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여러 프로그램을 오가며 반복하던 업무를 AI가 대신 처리하는 구조다.
AWS는 퀵이 장기 기억 기능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사용자의 선호도, 자주 함께 일하는 동료, 진행 중인 프로젝트, 브랜드 문체 가이드라인 등을 학습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단순히 현재 대화 내용만 반영하는 챗봇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업무 맥락을 축적하는 ‘기업형 AI 에이전트’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도입 기업도 공개했다. 3M, BMW, 고대디, 아스트라제네카, NFL, 사우스웨스트항공, 몬델리즈 등이 퀵을 사용 중이라고 AWS는 밝혔다. 뉴욕라이프는 복잡한 보험 업무에서 보고서 작성과 데이터 조회 시간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 북스는 내부 조율 문서 작성 시간을 80% 단축했고, 제조 부문 시험 시간은 67%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AWS는 AI 개발 플랫폼 베드록에 오픈AI 최신 모델과 코딩 서비스 코덱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 오픈AI 기술 기반 AI 에이전트 구축 서비스인 ‘베드록 매니지드 에이전트(Bedrock Managed Agents)’도 함께 공개했다. 이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계약을 수정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 제품 권한을 완화한 직후 나온 조치다. 그동안 오픈AI 핵심 서비스는 주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인 ‘애저’를 중심으로 제공돼 왔다.
특히 AWS가 공개한 신규 에이전트 서비스는 오픈AI의 추론형 모델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 고객이 AI 에이전트를 보다 쉽게 만들고 통제·보안 기능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생성형 AI 경쟁이 단순 챗봇에서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인들 ‘빨리빨리’ 너무 매력적”...공장까지 세운 인도 회장님 - 매일경제
- “이러다 정말 큰일 날라”…은행 이자 못 갚는 중저신용자 5배 급증 - 매일경제
- 삼성바이오 노조위원장도 “파업” 외치고 해외여행 떠났다 - 매일경제
- “다주택자 편법증여 걸리면 40% 가산세”…‘증여 러시’에 국세청장 경고 - 매일경제
- “대출 안 나와요? 다 방법 있어요”…집주인이 돈 빌려주는 ‘신박한’ 거래 - 매일경제
- 출근길 대구 지하철서 불지르던 남성…승객이 몸던져 참사 막았다 - 매일경제
- 일본 유조선, 처음으로 이란 허가 받고 호르무즈 통과했는데…우리는 언제 - 매일경제
- ‘업추비 과다 논란에’ 이찬진 금감원장, 月평균 200만원 공개내역 보니 - 매일경제
- “이건 대통령에게 최악의 상황”…트럼프 측근도 걱정한 전쟁 교착 장기화 - 매일경제
- “마지막 목표는 KBO였다”…일본·대만 러브콜 뿌리치고 울산 유니폼 입은 최지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