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아버지’ 허사비스 방한에 삼성·LG·현대·SK 총출동…AI 협력 가속

배현의 2026. 4. 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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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아버지'로 알려진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국을 방문한 허사비스 CEO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에 허사비스 CEO는 "저는 AI가 과학기술이나 의료 등을 증진하는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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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로봇·반도체 협력 확대…한국 기업들과 파트너십 깊어진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고의 아버지’로 알려진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국을 방문한 허사비스 CEO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의 협력 강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예측된다.

허사비스 CEO는 이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 회장과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들 역시 이번 회동으로 양사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AI 연구원과 구글 간의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구광모 LG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만남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과의 회동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DX 부문장 등 주요 임원진이 동석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 역시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AI 사업을 추진 중인 핵심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사비스 CEO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에 있는 매우 우수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 파트너십은 더욱 확대되고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바둑 AI ‘알파고’와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인 ‘알파폴드’를 통해 AI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었다. 2024년 허사비스 CEO는 알파폴드 성과를 인정받아 2024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제미나이를 탑재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가전에 제미나이를 적용해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AI 고도화 부분에서 딥마인드와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허사비스 CEO는 이재명 대통령과 마나 인공지능(AI) 기술의 올바른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도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고 국가적으로 투자도 많이 한다”며 “제대로 인류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갈지, 아니면 인간에 대한 공격 등 인류 평화를 해치는 방향으로 갈지 알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허사비스 CEO는 “저는 AI가 과학기술이나 의료 등을 증진하는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를 기초로 과학과 의료 분야로 확장한 것이 ‘알파폴드’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은 허사비스 CEO가 개발한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 펼쳤다. 당시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승 1패를 거뒀다. 이후 허사비스 CEO는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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