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찰스 3세, 美의회서 '동맹' 강조…백악관 '두명의 왕' 표현 논란
(서울=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했습니다.
찰스 3세는 "우리에게 어떤 이견이 있든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모든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로 뭉쳐있다"면서 미국과 영국의 파트너십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난 80년 동안 우리를 지탱해 온 모든 것을 소홀히 여겨선 안 된다. 그것을 기반으로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히면서 올해로 77년째를 맞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행사, '신고립주의'로도 불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서반구 우선주의' 외교 정책 기조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찰스 3세는 "우리의 동맹이 유럽과 영연방, 그리고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우리의 공동 가치를 계속해서 수호하길 기도한다"며 "점점 더 내향적으로 되자는 촉구를 우리가 외면하기를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 연방대법원이 왕권 제한과 법치 등을 규정한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대헌장)를 160차례 이상 판례에 인용했다며 "무엇보다 행정권이 견제와 균형의 대상이라는 원칙의 기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왕적 행정권 행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후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국빈 환영식 사진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이 함께한 사진에 '두 명의 왕(TWO KINGS)'이라는 문구와 왕관 이모티콘을 붙여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비판자들이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를 벌이며 그의 '제왕적 국정 운영'을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왕'으로 표현한 것이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 더미러는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왕으로 비유한 '무례한' 게시물로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구혜원
영상: 로이터·백악관 X·The Mirror 사이트
jacobl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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