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훈 등장했고 김원중 돌아왔다…희망 발견한 롯데

이대호 2026. 4. 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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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여러 희망을 발견했다.

타선 침체 여파로 최근 불펜에 과부하 조짐이 보였던 롯데는 현도훈의 등장으로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현도훈은 중계방송사인 KBS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어색하기도 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이라고 첫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도훈이라는 든든한 허리를 얻은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의 정상 복귀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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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도훈, 키움전 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8년 만에 첫 승리
데뷔 8년 만에 첫 승리를 따낸 롯데 현도훈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여러 희망을 발견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5이닝 2실점으로 버틴 선발 김진욱은 앞선 호투가 우연이 아니라는 걸 입증했고,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던 유강남과 전민재는 각각 2안타와 3안타를 때렸다.

이 중 가장 큰 희망을 준 선수는 5-4로 승리한 경기의 승리투수가 된 오른팔 투수 현도훈(33)이다.

현도훈은 김진욱의 뒤를 이어 2-2로 맞선 6회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을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팀이 6회 3점을 뽑아 현도훈은 데뷔 후 첫 승리를 따냈다.

2018년 두산 베어스 육성선수로 입단한 지 8년 만에 얻은 값진 승리다.

현도훈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로 수 싸움에 능한 선수다.

그동안 부상 때문에 오랜 시간 고생하다가 올 시즌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고 있는 그의 시즌 성적은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0.00이다.

경기당 평균 2이닝가량 던지는 롱 릴리프 임무를 맡았고, 28일 경기에서는 마침내 첫 승 감격을 맛봤다.

타선 침체 여파로 최근 불펜에 과부하 조짐이 보였던 롯데는 현도훈의 등장으로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현도훈은 중계방송사인 KBS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어색하기도 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이라고 첫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 "3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1승 때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늦어진 것 같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고맙고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도훈은 첫 승리 기념구를 김태형 감독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2018년 두산 입단 때부터 자신에게 기회를 줬고, 롯데에 와서 지난해 어깨를 다쳤을 때도 기다려줬기 때문이다.

현도훈은 "앞으로 여러 타이틀을 가져다드릴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드렸다"며 웃었다.

5-4 승리를 지키고 환호하는 롯데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도훈이라는 든든한 허리를 얻은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의 정상 복귀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말 교통사고를 당한 여파로 제대로 동계 훈련을 치르지 못했던 김원중은 시즌 개막 후에도 원래 구위를 되찾지 못하고 마무리 자리를 최준용에게 넘겨줬다.

최준용이 키움전에서 9회 2점을 내주며 흔들리자 5-4로 앞선 무사 1루에서 바통을 받은 김원중은 안치홍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순식간에 불을 껐다.

그리고 김건희를 삼진으로 처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165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우연히 아웃을 잡은 게 아니라 시속 148㎞ 직구로 김건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것이라 구위까지 회복했다는 걸 증명했다.

김원중이 9회를 책임지면 7회 박정민, 8회 최준용 등 불펜 짜임새가 한층 단단해진다.

이날 승리에도 롯데는 여전히 9위 키움에 반 게임 뒤처진 리그 최하위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희망을 발견하면서, 중위권 싸움에 진입할 동력을 얻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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