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당도 기립한 환상적 연설"…英, '트럼프호' 종 선물

2026. 4. 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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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국빈 만찬으로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저녁 백악관에서 찰스 국왕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빈 만찬을 주최했습니다.

찰스 국왕은 답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모가 하늘에서 아들의 성취를 엄청난 자부심과 함께 내려다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백악관 기자협회 만찬에서의 총격 사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용기 있게 처신했다고 치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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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하는 찰스 국왕과 트럼프 대통령(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국빈 만찬으로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저녁 백악관에서 찰스 국왕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빈 만찬을 주최했습니다.

건배사에서는 이란 전쟁을 거론하면서 "그 적이 핵무기를 갖도록 절대 놔두지 않겠다. 찰스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찰스 국왕의 미 의회 연설에 대해선 "환상적이었다"면서 "(야당인) 민주당도 (기립박수를 치러) 일어서게 했더라. 난 그렇게 해본 적이 없다. 믿을 수가 없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양국 관계는 "지구상의 어떤 것과도 같지 않은 우정"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찰스 국왕은 답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모가 하늘에서 아들의 성취를 엄청난 자부심과 함께 내려다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백악관 기자협회 만찬에서의 총격 사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용기 있게 처신했다고 치하했습니다.

또 "필수불가결한 동맹을 새롭게 하기 위해 미국에 온 것"이라면서 1944년 진수돼 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영국 잠수함 '트럼프호'에 걸려있던 종을 선물했습니다.

찰스 국왕은 "이 종이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와 빛나는 미래의 증거가 되길 바란다"며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농담조로 "우리에게 연락하고 싶으면 그냥 전화 주시면 된다"며 각별한 관계를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찰스 국왕은 '2차 대전 당시 미국이 없었으면 유럽 국가들은 지금 독일어를 쓰고 있을 것'이라던 트럼프 대통령의 예전 발언을 끌어다 "감히 말하건대 우리가 아니었으면 미국은 지금 프랑스어를 쓰고 있겠다"는 농담도 했습니다.

좌중에 큰 웃음이 터졌고 트럼프 대통령도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찰스 국왕이 미국과 영국의 역사와 관련한 여러 절묘한 농담을 던지면서 외교의 정수를 보여주는 듯했다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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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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