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3.55→5.24' 65세 투수 코치도 이탈, 달 감독도 "왜 스트레스 없겠나, 일단 회복이 먼저" 걱정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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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트레스가 없었겠나."
김경문(68) 감독의 부임과 함께 함께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던 양상문(65) 투수 코치가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와서 이야기를 하더라"며 "스트레스가 왜 없겠나. 수술한 다리도 안 좋다. 표시는 안 내고 계속 더그아웃을 왔다 갔다 하곤 했다. 갑자기 부득이하게 지금 코치가 (경기장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도 향후 투수 코치직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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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68) 감독의 부임과 함께 함께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던 양상문(65) 투수 코치가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감독은 힘겨운 상황을 겪던 코치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코치의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양상문 코치가 건강상의 사유로 오늘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라며 "양상문 코치는 출근 후 감독님과 면담을 통해 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와서 이야기를 하더라"며 "스트레스가 왜 없겠나. 수술한 다리도 안 좋다. 표시는 안 내고 계속 더그아웃을 왔다 갔다 하곤 했다. 갑자기 부득이하게 지금 코치가 (경기장으로) 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건강상의 사유였지만 김 감독은 스트레스 문제를 언급했다. 지난해와 180도 달라진 한화의 마운드 상황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지난해 한화는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는데 이 중심엔 탄탄한 마운드의 힘이 있었다.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ERA)이 3.55로 1위였으나 올 시즌 5.24를 기록, 최하위로 처져 있기 때문이다.

시즌 종료 후 타선 강화에 주력했던 한화는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자유계약선수(FA) 강백호를 4년 총액 100억원에 데려오며 재미를 보고 있다. 다만 이 과정 속에서 핵심 투수들의 줄 이탈을 막지 못한 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내부 FA 김범수를 놓쳤고 지난해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떤 이태양(이상 KIA)은 2차 드래프트로, 한승혁(KT)은 강백호의 FA 보상 선수로 떠나보냈다. 타선 강화에 더 집중했고 이 외의 투수들에게 충분히 뒷문을 맡길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모든 팀들과 한 차례씩 격돌한 한화는 현재 25경기를 치렀는데 11승 14패, 7위로 처져 있다. 팀 ERA가 최하위인데 특히 불펜진은 6.62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연 최하위다.
특히나 불펜의 아쉬운 성적은 마운드 운용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한화는 어느 팀보다도 잦은 투수 교체를 하는 팀이다. 불펜 투구 이닝은 103⅓이닝으로 1위 SSG(107이닝), 2위 삼성(103⅔이닝)의 뒤를 이었지만 불펜 투수의 등판 횟수는 125회로 SSG(97회)와 삼성(104회)와도 큰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이었다.
주자를 깔고 등판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투수들의 잦은 실점으로 이어지고 불안한 상황이 많아지다보니 불펜의 사사구는 98개로 압도적 1위다. 지난해 특급 마무리로 활약한 김서현은 ERA 9.00으로 고전하다가 결국 2군으로 향했고 정우주 또한 ERA 6.94로 고전 중이다. 코칭스태프의 책임론을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도 향후 투수 코치직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못했다. 양 코치가 몸이 괜찮아지면 다시 1군으로 불러올리겠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한 번 봐야 될 것 같다"며 "지금은 일단 쉬는게, 몸조리하는 게 먼저"라고 말을 아꼈다.

대전=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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