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 후 급격한 체중 감소, 사망 위험 2배↑… 적절 체중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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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 후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하면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등 국내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치매 환자 3만 7,717명을 대상으로 치매 진단 전후의 체중 변화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치매 진단 전후 2년 이내에 건강검진을 받은 기록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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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에서 저체중으로 체중 감소 시 사망 위험 2.09배 증가
치매 진단 전후로 안정적인 체중 유지와 적절한 관리 필요

치매 진단 후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하면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등 국내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치매 환자 3만 7,717명을 대상으로 치매 진단 전후의 체중 변화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 연구는 인지 기능 저하를 겪는 치매 환자에게 있어 체중 관리가 생존과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요건임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6년 사이에 새롭게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2019년 말까지 평균 4.1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이 중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2만 9,982명이었고, 혈관성 치매 환자는 3,220명이었다. 연구팀은 치매 진단 전후 2년 이내에 건강검진을 받은 기록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진단 후 저체중(BMI 18.5 미만)을 기록한 환자는 정상 체중을 유지한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1.57배 높았다. 특히, 진단 전 비만이었다가 진단 후 저체중으로 살이 급격히 빠진 그룹의 사망 위험이 2.09배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비만 상태(BMI 25 이상)를 꾸준히 유지하거나(0.69배), 정상 또는 과체중에서 비만으로 약간 살이 찐 환자들(0.84배)은 오히려 사망 위험이 낮아졌다.
연구진은 치매 환자의 급격한 체중 감소가 연하 곤란(삼킴 장애)으로 인한 식사량 감소, 영양 결핍, 근육량 저하 등 신체적 취약성을 반영하는 지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반대로 체중을 유지하거나 약간 증가하는 것은 병의 진행 과정에서 신체가 버틸 수 있는 에너지 여유분이 충분하다는 뜻으로,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보호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다. 이는 치매 환자가 무리하게 살을 빼기보다는 오히려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약간 늘리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에 유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고려대학교 구로병원)는 치매 진단 직후 환자의 영양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치매 환자의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를 최소화하고 영양 결핍을 예방하는 것은 포괄적인 치매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안정적이거나 약간 높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환자의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치매 진단 전후의 체질량지수 수준 및 변화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전국 코호트 연구: Body mass index levels and changes before and after dementia diagnosis and risk of all-cause mortality: a nationwide cohort study)는 지난 3월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됐다.
김수연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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