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애 봐도 티가 안 나네요"…대기업 다니던 주부의 한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침부터 청소하고, 애 키워도 티가 안나네요."
대기업을 그만두고 가사에 전념하는 40대 가정주부는 자신의 처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가사노동의 78.9%는 음식 준비·청소·쇼핑 등 '가정관리'에서 발생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가사노동 시간은 줄었지만 인구 증가와 임금 상승으로 총가치는 확대됐다"며 "돌봄 정책과 일·가정 양립 정책 설계의 핵심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 1인당 1646만원

"아침부터 청소하고, 애 키워도 티가 안나네요."
대기업을 그만두고 가사에 전념하는 40대 가정주부는 자신의 처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하지만 육아·청소·음식 준비 등 가사노동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가 58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성 1명이 1년간 창출하는 가사노동 가치는 1646만원으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4년 가계생산 위성계정’에 따르면 무급 가사노동 가치는 582조4000억원으로 2019년보다 20.0% 증가했다. 가사노동 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3.8%에서 2024년 22.8%로 1.0%포인트 하락했다. 가사노동 규모가 늘었음에도 시장경제 성장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이다.
1인당 무급 가사노동 가치는 1125만원으로 5년 전보다 20.0%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1646만원으로 14.9%, 남성은 605만원으로 35.7% 각각 증가했다. 여성의 가사노동이 많지만 남성 증가율이 더 높아 여성과 남성의 가사노동 가치 격차는 3.2배에서 2.7배로 줄었다. 맞벌이 증가와 가사 분담 확대,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남성 가사노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가사노동의 78.9%는 음식 준비·청소·쇼핑 등 ‘가정관리’에서 발생했다. 가정관리 가치는 459조5000억원으로 25.8% 증가했다. 반면 육아를 비롯한 가족 돌봄은 113조6000억원으로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저출생에 따라 미성년자 감소로 아동 돌봄이 줄어든 데다 공공돌봄 서비스가 늘어난 것도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가구 구조 변화도 뚜렷하다. 1인 가구의 가사노동 가치는 66.2% 급증했고, 5인 이상 가구는 1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가사노동 비중은 4인 가구 중심에서 3인 가구 중심으로 이동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가사노동 시간은 줄었지만 인구 증가와 임금 상승으로 총가치는 확대됐다”며 “돌봄 정책과 일·가정 양립 정책 설계의 핵심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보, 어버이날 이거 사드리자"…日서 불티난 '효도템' 상륙
- '새벽 4시부터 줄 선다고?' 대체 뭐길래…5060에 인기 폭발
- '1년 학비 3000만원' 연예인 자녀들 몰리더니…터질게 터졌다
- 중국산 고작 '0.1%' 섞였는데…中 초강수에 전세계 발칵 [글로벌 머니 X파일]
- "죽도록 애 봐도 티가 안 나네요"…대기업 다니던 주부의 한탄
- "또 일본 갈 줄 알았는데"…5월 황금연휴 1위 여행지 어디?
- CIS, 첨단 정밀 장비로 日 배터리 업체도 홀렸다
- "한국에 최우선 공급하겠다"…중동 6개국 '깜짝 선언'
- "호텔서 커피 마셨더니…" 조회수 '300만' 대박 영상의 비밀 [현장+]
- "32만전자 간다"…삼성전자, 역대급 잭팟 예고에 주가 '들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