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5도도 견딘다"…삼성, EHS 히트펌프 보일러로 시장 정조준

이수진 기자 2026. 4.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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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독자적인 히트펌프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일 한국형 'EHS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송병하 삼성전자 DA사업부 그룹장은 "히트펌프는 전기 난방화 전환과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안정적인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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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5도 혹한에도 안정적 난방…탄소 배출량 60% 줄여 친환경성 강화
한국형 온돌 주거 문화 최적화 설계…지자체 지원 사업 통해 최대 70% 환급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 실외기.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독자적인 히트펌프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일 한국형 'EHS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히트펌프 솔루션은 외부의 열 에너지를 흡수해 내부의 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전환 솔루션이다. 냉매가 액체와 기체 상태를 오가며 열을 흡수·방출하는 성질을 활용한 '증기 압축 사이클'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번 신제품은 바닥 난방에 주로 사용되는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기록해 투입 전력 대비 5배 수준의 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55도 출수 조건에서의 SCOP는 3.78이다.

해당 제품에는 냉매를 높은 압력으로 압축해 열 전달 속도와 양을 늘리는 '고효율 압축 기술'과 액체 냉매와 가스 냉매를 혼합 주입하는 '플래시 인젝션(Flash Injection)'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영하 25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동작할 수 있으며, 영하 15도 조건에서도 최대 70도의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친환경성도 크게 강화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60% 낮췄으며,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신제품에 적용된 '에어 투 워터(Air to Water, A2W)' 방식은 가열된 공기로 데워진 물이 바닥 아래 배관을 흐르며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한국의 온돌 주거 문화에 적합하고 기존 보일러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뛰어나, 별도의 대규모 설비 변경 없이 전기 보일러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 설치.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히트펌프 성능 구현을 위해 북미, 유럽, 일본 등 20여 개 지역에서 히트펌프 연구소와 테스트 랩을 운영 중이다. 정부 역시 '2050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이달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발표하고 2035년까지 350만 대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달부터 제주, 전남, 경남 등 주요 지자체에서는 연탄·등유 보일러 사용 가구 및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구입 및 설치 비용의 최대 70%를 환급하는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송병하 삼성전자 DA사업부 그룹장은 "히트펌프는 전기 난방화 전환과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안정적인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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