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볼 때 신는 특별한 신발”…국내 상륙 임박한 아디다스 마라톤화는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6. 4.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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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라톤 참가자가 급증하면서 기록 단축을 위한 고성능 러닝화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판매를 앞둔 아디다스의 최고급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EVO) 3'에 대한 러너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9일 아디다스코리아에 따르면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는 다음 달 4일 아디다스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래플(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판매되며 이어 5월 7일 당첨자 발표와 함께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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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2 이끈 초경량 카본화
‘기록 경신용’ 빠르게 확산 중
레이스용…일반 사용 주의
아디다스의 최고급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EVO) 3’. [아디다스]
최근 마라톤 참가자가 급증하면서 기록 단축을 위한 고성능 러닝화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판매를 앞둔 아디다스의 최고급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EVO) 3’에 대한 러너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29일 아디다스코리아에 따르면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는 다음 달 4일 아디다스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래플(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판매되며 이어 5월 7일 당첨자 발표와 함께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해외 판매가는 약 500달러(한화 약 74만원) 수준이다. 이전 모델보다 다소 비싼 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아디다스코리아에 따르면 전작인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 2’의 국내 판매가는 59만9000원이었다. 다만 희소성이 높은 만큼 리셀 시장에서는 4000달러 이상까지 가격이 치솟으며 높은 소장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개최된 런던 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 59분 30초를 기록하며 인류 최초 공식 ‘서브2(Sub-2)’를 달성한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 [아디다스]
실제로 이 제품은 최근 개최된 런던 마라톤 대회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가 이를 신고 1시간 59분 30초를 기록하며 인류 최초 공식 ‘서브2(Sub-2)’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2위 요미프 케젤차 역시 같은 신발을 신고 1시간 59분대를 기록했다. 여자부 우승자인 티그스트 아세파 역시 동일 제품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에보3의 핵심은 ‘탄소판(Carbon Plate)’ 기술이다. 밑창 내부에 삽입된 탄소섬유 플레이트가 착지 후 강한 반발력을 만들어 추진력을 높여준다. 여기에 평균 97g이라는 초경량 설계까지 더해졌다. 이는 전작 대비 약 30% 가벼워진 수준으로, 아디다스 측은 러닝 효율이 1.6%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탄소판 러닝화는 과거 엘리트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일반 러너들 사이에서도 ‘첫 풀코스 완주용’, ‘PB(개인 최고 기록) 경신용’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국내 안팎에서 대형 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늘면서 “대회 당일만큼은 카본화를 신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픽사베이]
스포츠용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30만~40만원대 고가 러닝화도 빠르게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 나이키의 베이퍼플라이, 알파플라이를 시작으로 뉴발란스의 퓨어셀 SC 엘리트 등 주요 브랜드가 모두 고성능을 내세우는 ‘슈퍼 슈즈’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아디다스 역시 이번에 한정 수량 판매 후 가을 마라톤 시즌에 보다 많은 수량으로 출시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성능 슈퍼 슈즈의 경우 전문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것으로 일반 러너들이 사용하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탄소섬유판이 들어가면서 밑창이 매우 두꺼워지고, 발이 앞으로 굴러가도록 설계돼 익숙하지 않은 러너에게는 발목이 흔들리거나 앞으로 쏠리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스포츠용품 관계자는 “카본화가 오래 뛰는 마라톤 경기에서는 더 적은 힘으로 같은 속도를 유지하게 도와주는 장점이 있다”며 “하지만 하체 근력이 약한 경우, 급하게 방향을 바꾸거나 천천히 걸을 때 등은 오히려 불안정할 수 있어 ‘매일 신는 운동화’라기 보단 대회를 위한 ‘시험용 신발’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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