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러시아 거치는 송유관 막히자 대체경로 이용
![헝가리와 러시아간 드루즈바 송유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yonhap/20260429104418364uhgw.jpg)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산유국 카자흐스탄이 러시아를 통한 독일행 원유 수송이 막히자 대체경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29일 독일 뉴스통신 dpa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관계자는 러시아를 거쳐 독일로 이어지는 드루즈바 송유관 이용이 곧 중단됨에 따라 당초 독일로 보내기로 한 원유 26만톤(t)을 다른 경로로 보낼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0만t은 발트해 우스트루가항, 나머지 16만t은 카스피해 송유관 컨소시엄(CPC) 시스템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PC 송유관은 카자흐스탄 북서부 텡기즈 유전의 원유를 러시아 흑해 노보로시스크항으로 보낸다.
카자흐스탄 원유는 우스트루가항과 노보로시스크항에서 각각 유조선으로 옮겨져 바닷길로 독일에 수송된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관계자는 대체경로 이용은 원유수출의 안정성과 세계시장에 대한 차질 없는 공급망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유의 최종 목적지가 독일 베를린 부근 슈베트에 있는 PCK 정유소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카자흐스탄은 지금까지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독일로 원유를 보냈다.
송유량은 지난해 210만t에 달했고, 올해는 약 300만t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송유량의 대부분은 PCK 정유소로 보내진다.
하지만 러시아는 기술적 문제를 들어 내달 1일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독일행 카자흐스탄 원유 수송을 중단하겠다고 최근 발표하며 수송 재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독일도 원유 수입 대체 경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우리는 단기적으로 (발트해 항구도시) 그단스크를 통한 원유 수입 가능성에 대해 현재 폴란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여 카자흐스탄 원유 수입이 중단되더라도 PCK 정유소 가동률이 낮아질 뿐 그것이 독일의 연료수입에 대한 근본적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측의 드루즈바 송유관 가동 중단 발표를 두고 중동전쟁발 에너지 위기에 고통받는 독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급부상하는 독일 극우정당에 힘을 싣는 이중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yct94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국과수 "인천 훼손 시신은 키 161∼165㎝ 성인으로 추정" | 연합뉴스
- 20대 미혼 지적장애인 출산…'성폭행 의혹' 기업 임원 수사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왕실 불명예…왕세자 의붓아들, 성폭행 혐의 4년형 | 연합뉴스
- 무안군의원 최연소 출마한 오신행, 일본 아이돌로 데뷔 | 연합뉴스
- 공포 체험하던 대학생 4명, 충주 폐리조트 옥상서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법원,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영치금 사용 허용…피해자 항고 | 연합뉴스
- 부두서 잠자다 바다 빠진 남성…몸 던져 구조한 자갈치시장 직원 | 연합뉴스
- 약속 늦었다고…아파트 15층서 강아지 집어던진 20대 집유 | 연합뉴스
- 야간당직 함께 서던 순경 강제추행한 경감 송치 | 연합뉴스
- 용인 빌라 단지서 차량에 치인 한살배기 남아 중상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