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재정렬이 시작됐다···불과 열흘새, 좁혀지는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

2026. 4. 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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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급속도로 좁혀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선 영남 지역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큰 흐름은 맞지만, 두 후보의 격차가 종이 한장 차이로 줄어든 것이 맞느냐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제이투인사이트랩이 지난 24~25일 부산 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전 의원은 43.9%, 박 시장은 43.7%를 기록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2%포인트차였다. 기타 후보는 2.9%, 지지 후보 없음은 5.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리서치가 KBS 부산총국 의뢰로 17~19일 부산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물은 결과 전 후보가 40%, 박 후보가 34%로 조사됐다고 지난 20일 공개한 바 있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첫번째 조사였다.

그동안 전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던 것을 감안하면 분명 보수결집 등으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등 여론 흐름의 변화가 감지된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여전히 부산·울산·경남(PK)에서 50% 이상으로 조사되고 있고, 좌충우돌하는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에 빠진 상황에서 이런 급격한 지지율 변화가 맞느냐는 지적도 있다.

특히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제이투인사이트랩 조사에 유선전화(집전화) 25%가 반영된 데 대해 조사의 신뢰성 문제를 거론하는 시각도 있다. 유선전화의 경우 고령층 응답자가 많아 보수 지지층이 과도하게 집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통화에서 “영남권 부동층은 대부분 샤이 보수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선거 때마다 확인된 수치”라며 “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가 확정되면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 보수층 재정렬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인용된 제이투인사이트랩 조사는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피조사자 선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75%, 유선전화 RDD 25% 방식이 활용됐다. 응답률은 3.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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