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도 앓았던 이 병, 걸린지도 모르고 서서히 죽어갑니다 [이러면 낫는다]
마이클 잭슨이 앓았던 것으로 알려진 자가면역질환 ‘루푸스(Lupus)’는 ‘천의 얼굴을 가진 병’으로 불린다.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김철중의 이러면 낫는다’는 경희대병원 류타티스내과 이연아 교수와 함께 루프스에 대해 알아봤다.

루프스의 정확한 명칭은 ‘전신홍반 루푸스’다. 루프스는 라틴어로 늑대를 의미하는데, 얼굴에 나타나는 붉은 발진이 마치 늑대에게 물린 자국과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루프스는 우리 몸을 방어해야 할 면역 체계 기능이 고장 나, 정상 세포를 적으로 오인하고 공격해 염증과 조직 파괴를 일으키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관절을 주로 침범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루프스는 피부, 관절은 물론 신장, 심장, 뇌 등 우리 몸의 어떤 장기든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증상은 얼굴 발진,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 미열, 잦은 구내염, 탈모, 관절 부종 및 발열 등 매우 다양하다. 또 증상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이 이에 맞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확진받기까지 평균 5년, 길게는 20년이 걸리기도 한다.
발병 비율을 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9배 정도 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때문으로 추정된다.

루푸스 환자의 경우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세포의 DNA가 손상돼 자가 항체가 더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면역 증강제 복용은 절대 금물이다.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이유로 홍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이나 한약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려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 경우 치료 약물 효과를 떨어뜨리고 간 수치를 높이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밀가루, 튀김, 과당, 지나치게 짠 음식을 피해야 하며, 신장 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나트륨과 붉은 육류 섭취도 제한해야 한다.


루푸스는 과거 5년 생존율이 50% 수준이었으나, 최근 의학 발전과 적극적인 치료 덕분에 10년 생존율 90% 이상으로 크게 향상됐다. 최근 치료의 핵심 트렌드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면역억제제, 항말라리아제, 생물학적 제제 등을 적극 사용하고,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 면역 체계를 전면 개선하는 ‘카티(CAR-T) 세포 치료제’가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오!건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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