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트럼프인 줄 아나…인판티노, 미국 대통령급 경호 요청했다 ‘퇴짜’

이번에는 과도한 의전 요구를 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한 논란에도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이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29일 제76차 FIFA 총회 참석을 위해 밴쿠버를 방문한 인판티노 회장이 현지 경찰에 ‘레벨 4’ 수준의 차량 호위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레벨 4 등급은 신호등을 무시하고 다른 도로의 통행을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된다.
캐나다에서 ‘레벨 4’ 등급의 경호는 교황에게 제공되는 수준 바로 아래 등급으로, 미국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수준과 동일하다. 심지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이 수준의 경호를 받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인판티노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경호를 요구한 것이다.
야후 스포츠는 “밴쿠버 경찰청은 FIFA 회장을 위해 정책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요청을 거부했다”며 “밴쿠버 시장실도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교통편은 밴쿠버가 주요 국제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하는 방식에 부합하고 적절하며 일관성 있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만약 인판티노 회장의 요청이 받아들여졌을 경우, 밴쿠버 시민들에게 상당한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현재 밴쿠버는 월드컵 보안 비용의 상당 부분이 비공개여서 납세자인 시민들의 우려가 깊다.
인판티노 회장은 현재 FIFA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한 평화상으로도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해 12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월드컵 조추첨 행사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직접 전달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사회 격인 FIFA 평의회의 승인 절차를 완전히 무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리세 클라베네스 노르웨이축구협회장은 이미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노벨위원회가 평화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FIFA가 이러한 시상을 진행할 명분도 전문성도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인권단체 페어스퀘어는 인판티노 회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을 근거로 윤리위원회 조사를 요청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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