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 넘어 ‘사회적 가치’ 품은 의료기기업계, 선한 영향력 확산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질병 치료와 생명 연장이라는 고유의 목적을 넘어, 의료기기 및 의료 AI 산업계가 사회적 가치 실현의 최전선으로 향하고 있다. 기업의 성장을 단지 이윤 창출의 잣대로만 평가하던 시대를 지나, 환경을 보호하고 윤리적 기준을 세우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산업의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먼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는 기업의 활동이 먼저 눈길을 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생명이 움트는 4월을 맞이해 본사 소재지인 강서구 일대에서 지역사회 환경 보전을 위한 릴레이 봉사를 전개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임직원들은 지난 24일 김포공항 대체녹지에서 열린 '생명의 숲 꽃동산 가꾸기' 행사에 동참해 봄꽃 모종을 심고 코스모스 씨앗을 파종했다. 이에 앞서 3일에는 지역 명산인 봉제산근린공원에서 진행된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에도 참여해 정성껏 묘목을 식재하며 지역사회 공헌과 환경보호라는 가치를 현장에서 몸소 실천했다.
혁신 기술의 이면에 자리해야 할 윤리적 책임을 선제적으로 규정한 사례도 있다. 의료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협업해 AI 헬스케어 분야 최초 인공지능 윤리점검표를 도출했다.

해당 점검표는 KISDI가 추진한 인공지능 윤리 점검체계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도출됐으며, 에이아이트릭스는 지난 2025년 말 진행된 프로젝트에 AI 헬스케어 분야 대표 기업으로 참여해 의료 AI의 특성을 반영한 점검 기준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AI 기술이 의료 현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환자 안전과 데이터 보호, 의료진의 판단권 보장 등 윤리적 책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기술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기술의 성능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활용 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마련된 이번 윤리점검표는 인권 보장, 프라이버시 보호, 다양성 존중, 침해금지, 공공성, 연대성, 데이터 관리, 책임성, 안전성, 투명성 등 AI 헬스케어 전반을 포괄하는 10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의료 AI 개발 및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윤리적 이슈를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를 바탕으로 자사 AI 솔루션의 개발 및 운영 과정 전반에서 윤리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임상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내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점검표가 의료 AI의 윤리적 활용 기준을 구체화함으로써 기술 신뢰도를 높이고, 의료 현장에서의 안정적인 도입과 활용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체계적인 지속가능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국제 무대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은 기업 역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딩 기업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는 UN SDGs 협회가 발표하는 '2026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기업·브랜드 100'에서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50'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울러 유수연 대표도 '글로벌 지속가능 혁신기업 리더' 부문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는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독자적인 'ESG Index'를 바탕으로 환경, 사회, 제도 전 영역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도출해 낸 결과로 평가받는다.
유수연 대표는 "앞으로도 산업 내 올바른 기준을 정립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리딩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국내외 의료기기업계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환경 보전, 윤리 경영,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업계의 발걸음이 앞으로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