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무 더운데요? 열기 최고입니다!”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의 농구 ‘직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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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의 응원이 주는 힘은 컸다.
농구의 매력에 푹빠진 김상겸 역시 KCC 선수단의 하나된 모습을 계속해서 응원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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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KCC의 플레이오프 선전을 기원하고자, 반가운 얼굴이 체육관을 찾았다. 지난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한 스노보드의 왕 김상겸이 그 주인공. 당시 네 번째 올림픽 도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상겸은 동·하계를 통틀어 대한민국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 주인공이 되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 기운을 농구 코트로 들고 왔다. 하프타임에 만난 김상겸은 “농구를 해본 적은 없다. 이번에 처음 경기를 보는 건데 너무 재미있다”라고 방문 소감을 전하며 “관중도 엄청 많은 것 같다. 내부가 엄청 덥더라(웃음). 응원만 하는 데도 더울 정도로 열기가 장난 아닌 것 같다. 소리도 많이 질러서 목이 거의 잠기려고 하고 있다. 피자랑 치킨을 치어리더들이 나눠주는 이벤트도 나에게는 되게 색다르게 느껴진다”라고 농구 직관의 매력을 덧붙였다.

김상겸은 “대학생 때 중학생 선수들 경기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 적이 있다. 참 신기한 게 그때 최준용 선수가 있었다. 그때도 키가 엄청 크고, 잘하는 선수라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눈여겨보던 중학생 선수는 KCC의 캡틴이 되었다. 그는 “어마어마한 선수가 된 것 같아서 놀랍다. 지금은 그 팀을 응원하는 입장이 되어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기운을 드리려 집에서 가지고 왔다. 여러 군데에서 기부를 해달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메달 기부는 나이가 좀 들면 해보려 한다”라고 웃은 김상겸은 “동계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들 중에 농구 시투를 한 선수는 내가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되게 신기하고 영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투 만족도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축구를 더 많이 했다. 농구를 좀 해보고 그랬어야 했는데… 시투는 그래서 조금 실망스럽다”라는 유쾌한 말 하나를 더했다.

김상겸은 “스노보드는 개인 종목이다 보니 운동하는 데 있어서 팀워크 같은 것을 볼 수는 없다. 그런데 농구는 팀워크가 되게 중요한 스포츠다. 경기 흐름이나 운영 면에서 그런 것들이 없으면 안 되는 것 같다. 그걸 수행하는 선수들이 되게 멋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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