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이 주인공인데 어쩌겠나”…역사학자가 본 ‘21세기 대군부인’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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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심용환이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해 수준 낮은 대체 역사물일 수도 있지만, 흥미로운 문화적 실험이라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21세기 대군부인' 같은 작품들은 고답적인 역사학적 관점에서 보면 수준 낮은 대체 역사물일 수도 있지만 사실상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만들어 가면서 이제야 비로소 한국적인 것을, 한류적인 걸 만들어가는 우리 시점에서 본다면 흥미로운 문화적 실험인 거다. 이런 작품들이 많아져서 촘촘하고 창의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면서 새로운 문화가 융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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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민경 기자]
역사학자 심용환이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해 수준 낮은 대체 역사물일 수도 있지만, 흥미로운 문화적 실험이라고 밝혔다.
4월 28일 채널 '현재사는 심용환'에는 '[역파원] 21세기 대군부인 드라마 속 역사 분석과 팩트 체크'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심용환은 '21세기 대군부인' 속 역사 분석과 팩트 체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용환은 "'만약에 ~라면'이 최근 트렌드다. 최근 웹툰, 웹소설에서 많이 활용이 되고 있다. 대체 역사 좋다. 단, 정교하게 접근하면 조금 더 세련되고 멋진 대체 역사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고 말문을 열었다.
심용환은 "제가 '21세기 대군부인'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세기 대군부인' 속 등장한 장면에 대해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제 말은 틀렸다, 잘못됐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대체 역사물 좋지만 근거를 가지고 가면 세련되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심용환은 극 중 주요 설정인 입헌군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입헌 군주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는 나라다. 슬프게도 조선 왕조가 멸망한 다음에 황실이 한 게 없다. 영친왕 같은 경우 일본 제국주의 팽창할 때 앞잡이 역할을 다 했고, 해방 후 이승만 박사가 영친왕 앞에서 다리를 꼬고 무시하듯이 쳐다보는 모습도 있었다. 영화 '덕혜옹주'가 왜곡의 끝판왕이다. 왜곡적 관점으로 봤을 때 덕혜옹주 한 거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용환은 '왕실의 차남인 이안 대군이 실세를 쥐고 있는데 이게 맞나요?'라는 질문에 "이게 가장 큰 오류다. 어쩌겠어 변우석이 주인공인데 가야지"라면서 "굳이 역사학적 관점에서는 불가능하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가진 위대함이 뭐냐면 조선에서는 종천의 간섭을 가장 잘 막은 나라다"고 답했다.
이어 "정희 왕후나 인목 대비 등 중간중간에 가끔 섭정을 하는, 대리청정을 하거나 수렴청정을 하는 케이스가 생기긴 하지만 엄격한 관리하에서 신하들의 동의를 구하고 한 단계 한 단계 해나가기 때문에 그 시즌이 끝나면 권력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 그걸 안 내려놓으려고 했던 사람이 흥선대원군이다"라고 덧붙였다.
심용환은 "조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체계적인 형태의 시스템을 가져 불가능하다. 조선은 초반부에 세조라는 수양대군의 배신을 맛봤기 때문에 권력을 절대 안 준다"면서 "그리고 약간 불쾌했던 게 둘(아이유, 변우석)이 만났는데 벌점을 매기는 거다. 너무 화가 났다. 조선은 벌점을 매기는 나라가 아니다. 조선은 시험지에 답안을 쓰더라도 논술로 쓰고 진리를 이뤄나가는 여지가 있고 소통하고 숙의하는 나라"라고 짚었다.
심용환은 극 중 호칭, 의복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왕실의 고위층만 입는 색과 문양이 정해져 있다. 종친이 관복을 입는 것도 웃기다. 풀어 헤치고 다니는 건 예법이 아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21세기 대군부인' 같은 작품들은 고답적인 역사학적 관점에서 보면 수준 낮은 대체 역사물일 수도 있지만 사실상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만들어 가면서 이제야 비로소 한국적인 것을, 한류적인 걸 만들어가는 우리 시점에서 본다면 흥미로운 문화적 실험인 거다. 이런 작품들이 많아져서 촘촘하고 창의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면서 새로운 문화가 융성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엔 강민경 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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