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본 발급받고 계세요?”…주민센터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윤은영 기자 2026. 4.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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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동 주민센터인데요, 누군가 A씨 명의로 등본 발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9일 이같은 '주민센터'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최근 행정기관을 사칭하고 가짜 대표번호로 전화를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확산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연락은 즉시 대응하지 말고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최소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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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 경고
“누군가 당신 명의로 등본 발급” 등
긴급 상황 연출하며 피해자 속여
출처 불명 링크·앱 설치 절대 말아야
클립아트코리아

“OO동 주민센터인데요, 누군가 A씨 명의로 등본 발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이런 연락을 받으면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행정기관에서 걸려 온 전화처럼 보여도 곧이곧대로 믿어선 안 된다. 최근 실제 공공기관 명칭을 내세워 개인정보 확인을 요구하고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까지 유도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9일 이같은 ‘주민센터’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이번 수법은 실제 행정기관 이름을 앞세워 신뢰를 얻은 뒤 “누군가 고객 명의로 등본·초본 발급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접근하는 방식이다. 갑작스러운 명의도용 상황처럼 꾸며 피해자가 당황한 상태에서 곧바로 대응하도록 유도한다.

사기범은 곧이어 “명의도용 차단 신청이 필요하다”며 신용정보 관련 기관 등을 사칭한 가짜 대표번호로 전화를 유도하거나 관계 기관처럼 꾸민 카카오톡 채널로 메시지를 보내 추가 조치를 요구한다. 전화와 카카오톡을 번갈아 사용하며 피해자를 단계적으로 속이는 식이다.

일부 사례에서는 카카오톡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게 하거나 악성 앱 설치를 요구한 정황도 있었다. 이를 무심코 누르면 휴대전화가 원격으로 조작될 수 있고, 개인정보가 빠져나가 휴대전화 신규 개통, 대출 실행, 계좌 이체 등 금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KISA는 행정기관을 사칭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즉시 응대하지 말고,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이나 문자에 포함된 출처 불명의 링크는 누르지 말고, 원격제어 앱 설치 요구에도 응하지 않아야 한다.

피해가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를 받았다면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 신고 대표번호로 신고하면 된다. 

이상중 KISA 원장은 “최근 행정기관을 사칭하고 가짜 대표번호로 전화를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확산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연락은 즉시 대응하지 말고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최소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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