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여권’ 나온다…미 대통령 최초로 얼굴 넣어, 황금색 서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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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수록한 건국 250주년 기념 한정판 여권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현직 대통령 얼굴이 여권에 실리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미국 정부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나 얼굴, 서명 등을 건물과 기념물, 각종 공문서 등에 추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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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수록한 건국 250주년 기념 한정판 여권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현직 대통령 얼굴이 여권에 실리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담은 기념 여권 디자인이 수개월 간 검토 끝에 27일 밤 최종 승인됐다고 전했다. 오는 7월4일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워싱턴 여권사무국이 이 여권 2만5000~3만부를 한정 배포할 예정이다. 워싱턴 여권사무국을 직접 방문할 경우 기본 발급 여권으로 제공되며, 만약 일반 여권을 원할 경우엔 온라인 신청을 하거나 다른 지역 여권사무국을 찾아가야 한다고 미 당국은 설명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건국 25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기리기 위한 특별 디자인 여권이며, 보안 기능은 기존과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 초상은 여권 속지에 황금색 서명과 함께 들어간다. 표지에는 상단에 굵은 금색 글씨로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 하단에 ‘여권(Passport)’이라는 글씨가 기재되는데 이는 ‘여권’ 글씨가 위쪽에 위치하는 기존 여권과 반대로 구성된 것이다. 또 뒤표지 하단엔 금박 처리된 숫자 250이 새겨진 미국 국기 문양이 들어간다.

현재 미국 여권 속지에는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등 4명의 얼굴이 조각된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 화강암 절벽 풍경이 담겨 있다. 여권에는 이 밖에도 자유의 여신상, 자유의 종,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 대평원, 산악, 도서 지역 풍경 등이 담겨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나 얼굴, 서명 등을 건물과 기념물, 각종 공문서 등에 추가하고 있다. 여러 연방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차용에 나서고 있다. 미 재무부는 신규 발행하는 달러 지폐 전면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넣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달러 지폐에 들어가는 것 역시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또 건국 기념 발행 금화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 초상을 새겨넣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트럼프 측근들의 전폭 지지 속에, 워싱턴디시에 있는 미국 평화연구소 건물의 이름에도, 공연예술장인 케네디 센터의 이름에도 ‘트럼프’가 추가됐다. 또 연방정부의 어린이 저축 프로그램 이름은 ‘트럼프 계좌’이며, 100만달러(약 15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주는 ‘트럼프 골드카드’도 존재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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