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하정우 SNS 설전…"대통령 선거 개입" vs "내가 설득한 것"

유혜은 기자 2026. 4. 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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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하정우 전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 〈사진=연합뉴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둘러싸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하정우 전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SNS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에 출마하라고 해야 출마할 거고, 아니면 청와대에 남겠다'고 말했었는데, 출마하는 것을 보니 이 대통령이 결국 출마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 전 수석과 청와대에 묻는다. 이 대통령이 하 전 수석에게 부산 북갑 출마 지시한 것이 맞나"라며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 전 수석은 곧바로 SNS에 "제가 통님(대통령)을 설득했고, 제 의견에 동의해 흔쾌히 수락하신 것"이라며 "어디서든 국익을 위해 힘쓰라 하셨다"며 반박했습니다.

또 "통님 지시가 아니고 제가 설득한 거니 선거 개입이 될 수 없다"며 "억지 논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다시 반격에 나서 "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라고 하지 않으면 청와대에 남겠다, 나는 선택지가 없다'고 말해오다가 출마를 발표했다"며 "그런데 제가 이 대통령이 출마하라고 지시했다면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하자, 하 전 수석 본인이 출마하겠다고 설득했으니 선거 개입이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 전 수석 본인이 출마하고 싶은데도 이 대통령 핑계 대며 거짓말을 했어도 문제이고, 이 대통령이 불법 출마 지시를 했음에도 아닌 것처럼 거짓말하는 것이어도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하 수석은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하고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부산 북구 갑에서 한 전 대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장관과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사진=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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