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5월까지 LPG 못 보낸다”…아시아 연료난 오나
전남일보·연합뉴스 2026. 4. 29. 09:35
주요 수출 시설 손상에 주아이마 선적 중단 장기화
세계 해상 물동량 3.5% 차지…인도 수급난 우려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회사 아람코. 연합뉴스
세계 해상 물동량 3.5% 차지…인도 수급난 우려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회사 아람코가 다음달까지 액화석유가스(LPG) 선적을 중단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아람코가 최근 구매자들에게 주아이마 LPG 시설의 선적 중단이 5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아람코는 이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아람코는 지난 2월 말 주요 수출 시설의 지지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 이후 LPG 수출을 유보해왔다.
당시 LPG 가격이 오르던 상황에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되고 호르무즈 해협까지 봉쇄되면서 아시아 지역의 수급 불안은 더욱 커졌다.
특히 LPG를 요리용 연료로 많이 사용하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은 공급난이 심각해진 상태다.
블룸버그는 "아람코가 일부 구매처에 주아이마 시설을 아직 수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되더라도 다음달까지는 LPG 인도가 어렵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아람코는 이란 전쟁 발발 이틀 전인 2월 26일에도 주아이마에서 선적이 몇 주간 취소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이후 전쟁 여파로 복구 작업이 더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주요 LPG 공정·선적 시설인 주아이마는 이달 초 이란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아이마 시설은 전 세계 LPG 해상 물동량의 3.5%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으로, 선적 중단이 길어질수록 아시아 지역 연료난도 더 심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