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이견설' 우크라 주재 美대사대리 1년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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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지원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 줄리 데이비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대리가 사임했다.
데이비스의 전임자인 브리짓 브링크 전 대사대리는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거친 비난을 퍼붓자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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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우크라이나 지원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진 줄리 데이비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대리가 사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데이비스가 30년에 걸친 외교관 경력을 마무리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FT는 사임 발표 전 데이비스의 사임 결정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해 자신의 역할에 점점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키프로스 대사를 겸직해 온 데이비스가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 출신의 사업가이자 공화당 후원자인 존 브레슬로를 차기 키프로스 주재 대사로 지명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하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자 당혹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데이비스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견으로 사임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을 확고하게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지난 30년간 직업 외교관으로서 주로 동유럽에서 근무했으며, 2008년에는 첫 벨라루스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다. 지난해 5월부터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대리를 겸직해 왔다.
역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들은 1·2기 트럼프 행정부를 거치며 고초를 겪어 왔다. 데이비스의 전임자인 브리짓 브링크 전 대사대리는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거친 비난을 퍼붓자 사임했다.
오는 11월 하원의원 선거 때 고향인 미시간주 경합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패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달래고 있다고 비난했다.
1기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지난 2019년에는 마리 요바노비치 당시 대사가 "불충하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그는 같은 해 말에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탄핵 청문회에 핵심 증인으로 출석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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