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프리카서 ‘다음 먹거리’ 찾는다…모빌리티 판 짜기 돌입

정경수 2026. 4. 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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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마지막 대형 시장으로 평가되는 아프리카를 겨냥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8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영국 런던대학교 SOAS(동양·아프리카학부) 산하 지속가능한 구조 전환 연구소(CSST)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산업 관련 연구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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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교수 참여 연구 성과 공개
에너지·광물·공급망 총망라
“글로벌 사우스 핵심은 아프리카”
그린수소·핵심 광물·인프라까지
산업 전환 해법 논의
현대차그룹과 런던대학교 SOAS CSST 연구 성과 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좌측부터 안토니오 안드레오니 런던대학교 SOAS CSST 공동소장, 파멜라 몬들리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산업개발공사 연구조사부 부장, 장하준 런던대학교 SOAS CSST 공동소장, 데이비드 마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재무부 차관,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 부사장, 신용석 현대차그룹 HMG경영연구원 원장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마지막 대형 시장으로 평가되는 아프리카를 겨냥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시장 진출을 넘어 산업 구조 전환과 연계된 중장기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8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영국 런던대학교 SOAS(동양·아프리카학부) 산하 지속가능한 구조 전환 연구소(CSST)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산업 관련 연구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SOAS는 아시아·아프리카 연구에 특화된 세계적 대학으로, CSST는 2024년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장하준 교수가 공동소장을 맡아 아프리카의 지속가능 성장 전략과 산업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소 설립 단계부터 참여해 공급망, 재생에너지, 핵심 광물, 인프라 등 아프리카 산업 전환의 핵심 분야 연구를 지원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를 비롯해 에너지·자원·건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2년간 진행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아프리카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비즈니스 성장 잠재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장하준 교수와 안토니오 안드레오니 교수 등 연구진을 비롯해 국내외 학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신용석 HMG경영연구원 원장, 김동욱 전략기획실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에너지 전환과 그린수소 ▷핵심 광물 및 인프라 개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아프리카형 비즈니스 모델 ▷산업정책과 개발금융 등 산업 구조 전환과 직결된 주요 이슈가 폭넓게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아프리카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짚었다.

성 김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지속가능 성장의 다음 무대가 글로벌 사우스, 특히 아프리카에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단순한 학술 성과를 넘어, 현대차그룹이 아프리카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 위한 실질적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 속에서 성장해온 한국의 경험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각자의 발전 경로를 설계하는 데 의미 있는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하준 교수는 구조 전환의 방향성에 대해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동시에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구조적 전환’의 핵심은 정부 정책과 기업 전략을 사회·환경적 목표와 함께 조율하는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구조적 전환은 공동의 비전 아래 정부·기업·공공기관·지역사회가 상호 책임을 공유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아프리카의 구조적 전환은 특정 산업이나 단일 주체만으로 달성될 수 없다”며 “정부·기업·공공기관·지역사회가 공동의 비전 아래 상호 책임을 공유하는 ‘생산적 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연구기관 및 정책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아프리카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된 중장기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프리카의 산업 구조 전환 과정에서 기업과 학계가 함께 인사이트를 나누고 실질적 해법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아프리카 시장과 산업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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