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신→국민배우'로 이미지 180도 바뀌었다…파격 변신에 기대감 쏟아지는 韓 작품 ('골드랜드')

허장원 2026. 4. 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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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디즈니+가 다시 한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저력을 입증할 준비를 마쳤다. 202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골드랜드'가 오는 29일(수) 베일을 벗는다. 이번 작품은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우연히 손에 넣은 세관원 '김희주'(박보영)를 중심으로,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다.

무엇보다 '골드랜드'가 예비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는 이유는 출연진의 파격적인 라인업과 그들의 '이미지 변신'에 있다. 그간 대중에게 친숙했던 '러블리'의 대명사 박보영, '희극과 비극'을 오가던 이광수, '장르 불문 믿고 보는' 김성철까지, 주연 배우 모두가 기존의 옷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날 것 그대로의 독기와 욕망을 장착했다. 1~2회 공개를 앞두고 각 캐릭터가 보여줄 180도 다른 얼굴들에 대해 집중 분석해본다.

▲ '예능신' 지우고 '악의 정점' 찍는다… 이광수의 지독한 추격자 변신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배우 이광수의 무한한 악역 변신이다. 이광수는 사라진 금괴를 되찾기 위해 지독하게 뒤쫓는 조직의 간부 '박이사'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단순히 나쁜 사람을 넘어,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의 변신'을 예고했다.

이광수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서 치졸한 악인의 면모를, 디즈니+ '조각도시'에서는 비열하고 극악무도한 태도를 보여주며 점진적으로 '빌런'으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나 '골드랜드'에서의 박이사는 그 결이 다르다. 공개된 스틸과 예고편 속 이광수는 골드 투스젬과 화려한 금 액세서리로 장식된 비주얼로 금괴에 집착하는 인물의 광기를 시각화했다. 또한 깊게 팬 상처와 거친 피 분장은 그가 밟아온 험난한 사투의 흔적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특히 탁월한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연기력이 기대 포인트다. 예고편에서 차에 매달려 질주하거나 인물들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처절한 몸싸움 액션은 이광수의 새로운 액션 스타로서의 면모를 기대하게 한다. "제가 책임지고 관 찾아오겠습니다"라고 담담하게 내뱉다가도, 일순간 형형한 눈빛으로 "말해, 관 어딨어!"라고 포효하는 모습은 박이사라는 캐릭터가 가진 서늘한 압박감을 여실히 증명한다. 이광수가 그려낼 '욕망의 추격자' 박이사가 '골드랜드'의 거대한 서사 안에서 어떤 폭발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날티'와 '능청' 사이의 서스펜스… 김성철이 선사할 예측 불허의 긴장감

배우 김성철 역시 '골드랜드'를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그는 주인공 희주에게 금괴가 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눈치채는 대부 업체 말단 조직원 '우기' 역으로 분해 극에 혼란과 긴장감을 동시에 불어넣는다.

김성철이 연기하는 우기는 겉으로는 희주에게 협력하는 조력자처럼 보이지만, 친근한 얼굴 뒤에 능청스러운 태도를 숨긴 채 자신의 이익을 계산하는 인물이다.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며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경계에 서 있는 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성철은 그간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넷플릭스 '월간남친' 등에서 보여준 현실적인 연기부터 영화 '파과'에서 선보인 강렬한 액션까지 넓은 폭을 자랑해왔다. 이번 '골드랜드'에서는 물이 빠진 듯한 탈색 머리와 거친 말투 등 디테일한 설정을 직접 더해 전작과는 결이 다른 서스펜스를 구축했다. 선한 눈매 뒤에 숨겨진 탐욕의 불꽃을 김성철이 어떻게 입체적으로 표현해낼지가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 '뽀블리' 벗고 '독기' 장착… 박보영의 생애 첫 범죄 스릴러 도전

마지막으로 '골드랜드'의 중심이자 파격 변신의 정점을 찍을 배우는 단연 박보영이다. 그간 로맨틱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뽀블리'라는 별명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박보영이 생애 첫 범죄 스릴러에 도전하며 역대급 '흑화'를 선보인다.

박보영이 맡은 '김희주'는 평범한 세관원에서 하루아침에 1,500억이라는 거대한 욕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살기 위해 타인의 숨통을 조여야만 하는 한계 상황에서 희주가 겪는 도덕적 딜레마와 본능적인 독기는 박보영의 차가운 눈빛 변화를 통해 완성된다. 기존의 밝고 따뜻한 이미지를 완전히 내려놓은 박보영은 바닥까지 추락한 인간의 본성을 날것 그대로 표현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박보영의 거침없는 액션 연기는 이번 작품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극한의 위협 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감정선과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는 처절한 사투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가려질까 걱정하기보다, 희주가 가진 욕망의 깊이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는 기대를 증명하듯, 박보영은 냉혹한 현실 속에서 점차 괴물로 변해가는 입체적인 연기를 예리하게 포착해냈다.

이처럼 이광수, 김성철, 박보영이라는 세 명의 배우가 보여줄 파격적인 변신과 촘촘하게 엮인 배신의 서사는 '골드랜드'를 단순한 스릴러 그 이상의 작품으로 만든다.

박보영, 이광수, 김성철을 비롯해 이현욱, 김희원, 문정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는 29일 1~2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과연 누가 1,500억 금괴의 최종 주인공이 될 것인지, 그 처절한 금빛 전쟁의 서막이 곧 열린다.

허장원 기자 / 사진= 킹콩 by 스타쉽, 디즈니+ '골드랜드' 예고편 캡처,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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