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따블’ 달성할까…코스닥 입성 첫날 87% 상승 [줍줍 리포트]

김병준 기자 2026. 4. 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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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 충전기 시장 지위 확고”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CPO) 기업 ‘채비(CHAEVI)’의 전기차 100만 대 돌파를 기념해 4월 한 달간 진행하는 ‘V멤버스 100원 구독’ 프로모션. 채비

전기차 충전 업체 채비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0% 상승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채비는 공모가 대비 1만 700원(86.99%) 오른 2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비의 공모가는 1만 2300원이다.

2016년 설립된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과 제조를 비롯해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충전 솔루션 기업이다. 특히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급속 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현재 약 6000면 규모의 급속 충전면을 운영 중으로, 이는 국내 민간 사업자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앞서 진행된 IPO 과정에선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냈다. 전기차 충전 산업에 대한 성장성 기대에도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751개 기관이 참여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으로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3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약 4조 1800억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채비는 투자자들의 손실 리스크를 분담하기 위해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해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경우 투자자가 공모가의 90% 수준으로 주식을 기업에 되팔 수 있는 권리로,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투자 심리 안정에 기여하는 주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가가 시장 친화적인 수준에서 형성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채비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성환 다인자산운용 연구원은 “이미 급속 충전기 시장에서 채비의 지위가 확고하고, 정부 규제로 인해 전기차(EV) 판매량 증가 속도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며, 향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 역시 높다”고 내다봤다.

기관 70%가 하단 가격 써낸 이유…채비 수요예측 완전분석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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