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에 맨발로 걸어가던 2살 아이…시민 손길과 경찰의 '코'가 살렸다 [따뜻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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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이 빨간불인데도 사거리 한복판을 맨발로 아장아장 걸어가던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시민과 경찰의 기지로 30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지문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이라 신원 확인이 어려웠던 아이의 집을 찾은 결정적 단서는 아이의 옷에서 나는 섬유유연제 향기였다.
진해경찰서 용원지구대 강승우 순경은 "아이가 아직 말도 못하고 지문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이라 조회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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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호등이 빨간불인데도 사거리 한복판을 맨발로 아장아장 걸어가던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시민과 경찰의 기지로 30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지문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이라 신원 확인이 어려웠던 아이의 집을 찾은 결정적 단서는 아이의 옷에서 나는 섬유유연제 향기였다.
29일 경남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4시43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사거리에서 "2살 여자아이가 맨발로 도로 주변을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신발도 신지 않은 아이가 인도를 걷다 횡단보도 앞에 멈춰서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뒤 아이는 신호가 빨간불인데도 그대로 도로 한복판을 향해 걸어 나갔다.
차량 통행이 이어지는 위태로운 순간, 인도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시민 임성준씨가 곧장 도로로 뛰어들어 아이를 번쩍 안아 인도로 옮겼다.
임씨는 "워낙 키가 작으니까 아이를 차가 치어버릴 것 같았다"며 당시의 위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이를 진해경찰서 용원지구대로 데려와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경찰은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따뜻한 표정으로 품에 안아 달랬고, 더러워진 발도 정성껏 씻어줬다.
이후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 조회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진해경찰서 용원지구대 강승우 순경은 "아이가 아직 말도 못하고 지문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이라 조회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단서는 의외의 곳에 있었다. 바로 아이의 옷에서 강하게 풍기는 섬유유연제 향기였다.
경찰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가 먼 거리를 이동하지는 못했을 것이라 판단하고 인근 주택가를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좁혔다. 특히 1층 주택 위주로 살피며 같은 향이 나는 집을 찾아 나섰다.
강 순경은 "1층 위주로 수색했는데 비슷한 향기가 나는 집이 있었다"며 "이모와 안방에 있었던 아이가 이모가 잠든 사이 나온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다행히 아이는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A양의 어머니는 아이를 구해 준 시민과 경찰에게 여러 차례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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