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빙하특급'부터 낭만적 '벨에포크'까지… 스위스 관광열차 총정리 [요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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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된 여행.
동부와 중부를 잇는 '골든패스 특급', 관광도시 인터라켄과 루체른을 잇는 '루체른-인터라켄 특급', 중부와 남부를 잇는 '고타르드 특급',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오가는 '베르니나 특급', 최초의 파노라마 특급 열차 '글래시어 특급' 5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골든패스 노선은 특급열차 외에도 오리엔트 특급에서 영감을 받은 '벨에포크' 열차와 일반 열차가 운행되는데, 두 열차는 몽트뢰부터 노선 중간인 츠바이짐멘까지만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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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된 여행. 이한호 한국일보 여행 담당 기자가 일상에 영감을 주는 요즘 여행을 소개합니다.


스위스 파노라마 열차는 기차여행의 정점에 있다. ‘기차의 나라’ 스위스에서도 가장 정면에 내세우는 기차다. 동부와 중부를 잇는 ‘골든패스 특급’, 관광도시 인터라켄과 루체른을 잇는 ‘루체른-인터라켄 특급’, 중부와 남부를 잇는 ‘고타르드 특급’,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오가는 ‘베르니나 특급’, 최초의 파노라마 특급 열차 ‘글래시어 특급’ 5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공통적으로 빼어난 경관을 차창으로 감상하며 이동하는 고급 관광 열차다. 전 노선은 일반 열차와 마찬가지로 스위스 트래블 패스로 이용 가능하다.
글래시어 특급은 우리나라에서 ‘빙하특급’으로 통하는 가장 유명한 노선이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특급열차’라는 모순어법 마케팅으로도 잘 알려졌다. 대표적인 알프스 관광마을인 발레주 체르마트와 그라우뷘덴주 생모리츠 사이 291㎞를 운행하는 데 무려 8시간이 소요된다. 소요 시간만 고려하면 비효율적이지만, 스위스 기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수요가 많다. 속도를 포기하는 대신 알프스의 설경과 초원을 느긋하게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는 것이 차별화 요소가 된 것. 1920년 개통해 무려 100년 넘게 운행 중인 스테디셀러다. 이용 시간이 긴 만큼 기존 좌석에 앉아 점심을 서빙받을 수 있다.


골든패스 특급은 동부 몽트뢰와 중부 인터라켄을 잇는다. 인터라켄에서 파노라마 열차 중 가장 짧은 노선인 루체른-인터라켄 특급열차로 갈아탈 수 있다. 골든패스 노선은 특급열차 외에도 오리엔트 특급에서 영감을 받은 ‘벨에포크’ 열차와 일반 열차가 운행되는데, 두 열차는 몽트뢰부터 노선 중간인 츠바이짐멘까지만 운행한다. 몽트뢰-츠바이짐멘 구간은 협궤(1,000㎜)지만 츠바이짐멘-인터라켄 구간은 표준궤(1,435㎜)로 선로 규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 반면 특급열차는 2022년 도입된 신형으로 궤 규격을 자동 변경할 수 있어 노선 전 구간을 달린다.
고타르드 특급은 루체른에서 스위스 최남단 루가노까지 운행한다. 특이하게도 루체른에서 출발하는 일부 구간은 기차가 아닌 선박으로 운항한다. 루체른 호수를 건너 플뤼엘렌에서 기차로 환승하는 방식. 선박과 기차를 하나의 노선으로 취급한다. 유일하게 계절 운행을 하는 노선이라 동계(11월~이듬해 3월)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베르니나 특급은 유일하게 국경을 넘는 열차다. 스위스 엥가딘 알프스를 가로질러 그라우뷘덴주 쿠어와 이탈리아 티라노를 왕복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알불라 및 베르니나 지역의 래티셰 철로’를 직접 달릴 수 있다. 알프스 협곡 사이사이를 지나는 산악 노선이다.
로잔·몽트뢰=글·사진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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