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실각’ 베팅해 6억 챙긴 미 특수부대원, ‘일급기밀 누설’ 혐의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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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체포 작전을 적중시켜 예측 시장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현역 미국 특수부대원이 국가 일급기밀 누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미 육군 특수부대 소속인 개넌 켄 밴 다이크(38) 상사는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 재판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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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체포 작전을 적중시켜 예측 시장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현역 미국 특수부대원이 국가 일급기밀 누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미 육군 특수부대 소속인 개넌 켄 밴 다이크(38) 상사는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 재판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기밀 정보 유출, 비공개 정부 정보 절취, 상품 사기, 송금 사기 및 불법 금융 거래 등 5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 기지에 근무하는 밴 다이크는 1월3일 발생한 미군의 마두로 체포 압송 작전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작전과 관련해 엄격한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했지만 내부 정보를 활용해 세계 최대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도박을 벌였다. 밴 다이크는 지난해 12월26일 계정을 생성한 뒤 “미군이 베네수엘라에 진입할 것”, “2026년 1월 31일까지 마두로가 실권할 것” 등의 항목에 약 13차례에 걸쳐 총 3만3000달러(약 4870만원)를 배팅했다.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고 있었던 그의 도박은 적중했고, 결과적으로 40만4000달러(약 6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검찰은 밴 다이크가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가명의 가상자산으로 옮겨 입금하고, 1월6일 폴리마켓에 계정 삭제를 시도하는 등 증거인멸을 꾀했다고 보고 있다.
밴 다이크의 변호인은 “범죄가 아닌 일로 불운하게 기소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밴 다이크는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예측 시장에 대한 규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발생해 파장이 예상된다. 예측시장은 사실상 모든 사안에 대한 도박이 가능해, 내부자 거래를 조장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예측 시장 산업 확대를 지지하며 규제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정치적 쟁점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은 폴리마켓의 핵심 투자자로 자문 위원을 맡고 있으며, 또다른 예측 시장 플랫폼 운영 업체인 ‘칼시(Kalshi)’에도 자문을 맡아 참여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은 자체 예측 시장 서비스인 ‘트루스 프리딕트(Truth Predict)’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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