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샷] “우리 집이 안 보여요” 웃긴 동물 사진전, 인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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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새 가넷(gannet)의 얼굴이 초록색 가면으로 덮였다.
니콘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Nikon Wildlife Photography Awards)은 "영국의 앨리슨 터크(Alison Tuck)가 뱀프턴 절벽에서 가넷을 찍은 사진 '우리 집이 안 보여요(원제 Now which direction is my nest?)'가 2025년 대회 인기상을 받았다"고 2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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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일반인 대상 온라인 투표로 선정

바닷새 가넷(gannet)의 얼굴이 초록색 가면으로 덮였다. 마침 불어온 광풍에 둥지로 엮던 풀들이 얼굴을 덮친 것이다. 가넷은 북양가마우지나 가다랭이잡이새라고도 불리는 바닷새로, 매년 4~6월에 영국 동쪽 해안가의 벰프턴 절벽(Bempton Cliffs)에 둥지를 튼다. 이곳은 해마다 50만 마리가 찾는 영국 최대 규모의 바닷새 서식지이다.
니콘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Nikon Wildlife Photography Awards)은 “영국의 앨리슨 터크(Alison Tuck)가 뱀프턴 절벽에서 가넷을 찍은 사진 ‘우리 집이 안 보여요(원제 Now which direction is my nest?)’가 2025년 대회 인기상을 받았다”고 29일 발표했다.
니콘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은 이미 지난해 12월 2025년 대회 대상과 각 부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당시 터크도 가넷 사진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인기상은 다른 상과 별도로 선정했다. 대상과 부문상, 우수상은 모두 심사위원들이 뽑았지만, 인기상은 올 초 일반인들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에서 선정됐다. 터크의 가넷 사진은 이 투표에서 지난해 대회 결선에 진출한 다른 40점을 제쳤다.
터크는 “결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정말 설렜고 우수상을 받은 것도 영광이었지만 인기상까지 받은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기쁨”이라며 “가넷 사진에 투표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으로 사진 가방과 인기상 후원사인 스터나 아트가 제공한 수상작 인화물을 받는다. 스터나 아트는 반려동물의 사진을 편집, 보정해 고화질 인쇄물로 만들어주는 회사이다.
터크는 인기상을 받으면서 15세 나이에 런던에서 사진전을 갖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웃긴 야생동물 사진상 수상작들을 보고 내가 출품할 만한 작품이 있는지 확인했다”며 “가넷 사진은 벰프턴 절벽에서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부는 바람에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람이 세게 불다 보니 새들이 절벽 쪽으로 밀려 올라왔다. 덕분에 둥지를 짓기 위해 풀을 뜯는 모습을 가까이서 담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은 2015년 영국의 사진작가 폴 조인슨-힉스(Paul Joynson-Hicks)와 톰 설람(Tom Sullam)이 시작했다. 다른 사진전은 야생동물의 멋진 모습을 찍은 사진에 상을 주지만 이 대회는 이름처럼 야생동물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찍은 사진들을 뽑아 시상한다. 설립자들은 야생동물의 밝은 면에 초점을 맞추고 유머를 통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에 관한 관심을 높이려고 사진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전은 야생동물 보호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주최 측은 매년 공동 주최한 영국의 야생동물 보호 재단인 휘틀리 자연기금(WFN)에 대회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 휘틀리 자연기금(WFN)은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 80국에서 환경 보호 활동가 220여 명에게 2300만 파운드(약 458억원)를 지원했다.
사진전 주최 측은 올해도 6월 30일까지 사진과 동영상 작품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특히 광학 전문 기업인 니콘이 후원사이지만 어떤 카메라 브랜드를 사용하든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 자료
니콘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 https://www.comedywildlifepho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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