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오픈AI 성장 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0.90%↓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552779-26fvic8/20260429081314391ndub.jpg)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6포인트(0.05%) 내린 4만9141.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11포인트(0.49%) 하락한 7138.80, 나스닥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0%) 떨어진 2만4663.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상승 피로가 누적된 가운데 오픈AI 관련 부정적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를 두고 내부 우려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임원들에게 매출 성장 속도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향후 AI 데이터센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반도체 관련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6% 하락했고 브로드컴(-4.4%), AMD(-3.4%), 마이크론(-3.9%)도 낙폭이 컸다. 오픈AI용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인 오라클 역시 4.1% 하락했다.
다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기술주 전반의 낙폭은 제한됐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며, 애플은 30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AI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이들 기업이 호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오픈AI 이슈는 투자자들에게 성장세 둔화 여부와 그것이 설비투자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더 고민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며 "내일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로서는 일부 차익을 실현하려는 유인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8% 오른 배럴당 111.2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7% 상승한 배럴당 99.93달러에 마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공급 불안 장기화 우려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9일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시장은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3.50~3.75%에서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제롬 파월 의장이 중동 정세를 포함한 최근 경제 상황과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