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호수벚꽃축제’ 17일간 901만 명 방문

박종일 2026. 4. 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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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석촌호수에 벚꽃을 보러 서울시 전체 인구(약 930만 명)와 맞먹는 901만 명이 다녀가 886억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석촌호수 벚꽃이 한국인이 사랑하는 봄 풍경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오는 봄철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로 구는 풀이했다.

석촌호수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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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3만→ 26만 명, 두 배↑…경관, 문화, 쇼핑, 맛집 ‘멀티 관광지’로
내‧외국인 카드 매출 총 886억 원…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뚜렷’
호수벚꽃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올봄, 석촌호수에 벚꽃을 보러 서울시 전체 인구(약 930만 명)와 맞먹는 901만 명이 다녀가 886억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도 1년 새 두 배로 늘었다. 한 철 벚꽃의 풍경이 도시의 문화와 경제 흐름까지 바꿔놓고 있는 셈이다.

서울 송파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호수벚꽃축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SK텔레콤과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과 소비 흐름을 들여다본 것으로, 내국인 875만 명과 외국인 26만 명 등 총 901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은 롯데와 협업한 핑크 경관조명 기간(3.27~4.2)과 본 축제 기간(4.3~4.12)으로 나눠 진행했다. 범위는 석촌호수와 인접 상권(방이맛골, 송리단길, 호수단길), 롯데월드몰 일원을 포함했다.

올해는 특히,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3만 명에서 26만 명으로 두 배가 늘었다. 석촌호수 벚꽃이 한국인이 사랑하는 봄 풍경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오는 봄철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로 구는 풀이했다.

방문객들은 벚꽃만 보고 간 게 아니다. 지갑도 활짝 열었다. 축제 기간 발생한 카드 매출은 총 886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641억5000만 원, 외국인이 245억 원을 썼다. 지난해 축제 기간 내국인 매출 286억 원과 비교하면, 내국인 매출만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방문객이 축제를 계기로 송파에 그저 잠깐 들렀다 가는 게 아닌 머물며, 먹고, 쇼핑하면서 시간을 보낸 결과로 해석된다.

외국인 카드 매출 양상은 더 흥미롭다.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 필리핀, 일본, 대만, 홍콩 순이었는데 소비액이 가장 큰 나라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순이었다. 국가별로 방문 규모와 소비 특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변화는 전국에서 다 찾아왔다는 점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영남, 호남, 제주까지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방문객이 유입됐다. 석촌호수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구는 석촌호수가 ‘복합 관광지’로 진화한 배경에 대해 지난 4년 노력을 꼽았다.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잠실호수교 하부 ‘호수교갤러리’, 미디어아트 조형물 ‘더 스피어’ 조성 등 문화예술 시설을 꾸준히 확충했다.

더불어, 청년예술인 야외 공연을 연계해 호수 곳곳에 음악과 미술이 흐르도록 했다. 여기에 올해는 롯데와 협업한 ‘핑크 경관조명’을 축제 시작 일주일 전부터 병행해 분위기를 띄웠다.

송파구 관계자는 “벚꽃이라는 자연의 선물에 문화예술과 야간경관, 골목상권이 더해지면서 석촌호수가 ‘봄에 한 번 가는 곳’이 아니라 ‘사계절 찾고 싶은 곳’으로 바뀌었다”며 “앞으로도 석촌호수를 경관, 문화, 야간관광, 지역 상권이 어우러진 도시형 관광지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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