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오픈AI, IPO 앞두고 '내홍'…시장에 '찬물'

이한승 기자 2026. 4. 29. 07:5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기업공개를 코앞에 둔 오픈AI가 내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돈줄은 말라가는 와중에 수장인 올트먼은 '직진'만 외치고 있고, 이제는 앙숙이 된 머스크와 법정 싸움에까지 들어가면서 악재에 악재가 겹치고 있는데요.

잘나가던 시장에까지 찬물을 끼얹으면서, 시장은 다시금 물음표를 띄우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오픈AI가 내부적으로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요?

[캐스터]

IPO를 앞두고 온갖 잡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단 당장 돈줄이 말라가는 게 제일 큰데요.

신규 사용자와 매출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막대한 AI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내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숫자를 보면, 지난해 말까지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 10억 명 달성이라는 내부 목표를 이루지 못한 걸로 전해지는데, 아직 제대로 된 공식 수치도 발표하지 못하고 있어서 불안감을 한층 더 키우고 있습니다.

구글의 제미나이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화됐고, 여기에 추격자에서, 어느덧 옆자리까지 올라온 앤스로픽까지 가세해 기업용 시장을 잡아먹으면서, 구독자 이탈뿐만 아니라 매출 목표도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우리 돈 18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긴 했지만, 지금과 같은 막대한 지출 속도라면 이마저도 3년 안에 소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일부는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지만 집행되는 구조인 점도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장인 올트먼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고요?

[캐스터]

앞서 짚어본 소식도 사라 프라이어 CFO가 올트먼 CEO의 전략에 물음표를 띄우면서 나왔는데요.

회사 내부서 우려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사회 멤버들은 수익성을 떨어지는 와중에,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는 샘 올트먼 CEO의 공격적인 경영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매출 성장세가 충분치 않으면, 향후 데이터센터 비용을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도 내놓을 만큼, IPO를 앞두고 비용 통제냐, 공격적 투자냐, 시각차가 뚜렷합니다.

그간 올트먼 CEO는 컴퓨팅 자원 부족이 성장의 가장 큰 제약이다 보고, 데이터센터 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해 오면서, 지난해에만 6천억 달러, 우리 돈 900조 원에 육박한 장기 투자 약정을 확보했는데, 군말 없이 따르던 경영진들도 갈수록 지갑사정이 녹록지 않아지자,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프라이어 CFO는 IPO 추진 시점과 관련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내부 통제와 공시 체계를 아직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며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빠른 상장을 원하는 올트먼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AI 배급제'라는 말이 등장할 만큼, 컴퓨팅 자원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비스 품질 저하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고요.

회사의 2인자인 피지 시모가 건강 문제로 휴직에 들어가고, 올트먼과 앙숙 관계인 머스크가 회사의 영리기업 전환을 문제 삼아 법정싸움을 걸어올 만큼, 리더십 공백과 법적 리스크라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앵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머스크와의 법정 싸움도 큰 변수가 되겠군요?

[캐스터]

회사의 지배구조가 시험대에 오르게 된 만큼 앞으로의 IPO 계획을 흔들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번 소송의 핵심은 오픈AI가 설립 당시 내세운 비영리·공익 목적을 버리고 영리 구조로 전환했는지 여부입니다.

머스크는 오픈AI와 올트먼,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립 취지를 배신하고 자신과 대중을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1500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면서, 올트먼의 직위해임, 그리고 회사의 비영리 구조 복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번 재판은 단순한 창업자 간 분쟁을 넘어 AI 기업의 공익성과 수익성 사이의 경계를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오픈AI는 인류에 이익이 되는 AI 개발을 목표로 출발했지만 챗GPT 출시 이후 거대 상업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법원이 이러한 구조 변화가 불가피한 진화인지, 설립 취지를 훼손한 것인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결과에 따라 오픈AI뿐만 아니라 AI 산업 전반의 지배구조 논쟁, 나아가 시장 자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로 보이는 만큼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