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출연 ‘그 교관’ 진짜 일냈다…해군 첫 여군 주임원사 탄생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여군 주임원사가 탄생했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출연했던 황지현 원사가 그 주인공이다.
28일 해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황지현 원사는 해양작전본부 주임원사로 취임했다. 주임원사는 부대 내 부사관을 대표하는 최고 선임으로, 인원과 장비 관리 등 부대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직책이다.
2006년 해군 부사관 211기로 임관한 황 주임원사는 군 복무 기간 동안 ‘최초’ 기록을 잇달아 세워온 인물이다. 여군 부사관 최초 훈련소대장, 함정 병과 최초 상사·원사 진급에 이어 이번에는 해군 최초 여군 주임원사라는 이정표를 추가했다.
그는 전탐(전자탐지) 특기 부사관으로 구축함 광개토대왕함, 문무대왕함, 최영함 등 주요 전투함에서 근무하며 해상 작전 수행 경험을 쌓았다. 전탐은 레이더 등 장비를 활용해 목표물의 위치와 움직임을 탐지하는 분야로, 전투 상황에서 지휘관의 판단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실제로 전탐 요원들은 함정과 지휘통제실에서 수집한 정보를 분석·평가해 작전 수행을 뒷받침한다.
후배 양성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황 주임원사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부사관교육대 훈련조교(ADI)로 근무했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해군 최초 여군 훈련 소대장으로서 부사관 18기수, 약 6000여 명을 양성했다.
이 같은 이력으로 그는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해군부사관 특집’에 해군 첫 여군 소대장으로 출연해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취임 직전에는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 지휘통제실에서 상황분석 담당으로 근무하며 우리나라 전 해역의 해상 상황을 분석·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주임원사로 발탁됐다.
황 주임원사는 “내가 꿈을 이루면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며 “해군 내 여군 부사관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주임원사로서 부대원들이 전사 정신을 갖추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부대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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