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적 코미, 소셜미디어 폭력 선동 논란으로 또 법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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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랜 앙숙 관계인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암시하는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또 다시 형사 재판에 넘겨졌다.
28일(현지시각) AP와 폭스뉴스, CNN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미 법무부는 코미 전 국장을 대통령 살해 위협 및 위협 전송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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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랜 앙숙 관계인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암시하는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또 다시 형사 재판에 넘겨졌다.
28일(현지시각) AP와 폭스뉴스, CNN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미 법무부는 코미 전 국장을 대통령 살해 위협 및 위협 전송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코미 전 국장이 지난해 5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조개껍데기 사진이다. 법무부는 해변 모래사장에 조개껍데기들을 숫자 86 47 모양으로 배열한 이 사진을 두고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를 겨냥한 심각한 폭력 선동으로 판단했다.
미국에서 은어 ’86′은 “무언가를 없애다”, “누군가를 내쫓다”, 혹은 “살해하다” 같은 뜻을 지닌다.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원래 이 단어는 1920~1930년대 미국 식당이나 바 종업원들 사이에서 “해당 메뉴가 다 팔렸다(품절)”는 뜻으로 쓰이던 업계 은어였다. 이 의미가 점차 확장되면서 정적을 제거한다는 뜻으로도 알려졌다.

논란 직후 코미 전 국장은 게시물을 삭제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해변 산책 중 본 조개껍데기가 정치적 메시지라 생각해 사진을 올렸을 뿐”이라며 “사람들이 그 숫자를 폭력과 연관 짓는지 몰랐고 나는 어떤 형태 폭력도 반대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당신이 FBI 국장인데 그 뜻을 모른다면 그것은 ‘암살’을 의미하며 이를 크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역시 폭스뉴스를 통해 “그를 철창 뒤에 가둬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번 기소는 지난 25일 트럼프 대통령 주최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법무부는 대통령에 대한 위협 사건을 수십 건 기소해왔고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대통령 위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과거 악연을 고리로 한 보복성 수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코미 전 국장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다 2017년 대통령에게 전격 해임된 인물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9월에도 러시아 스캔들 관련 위증 혐의로 그를 기소했지만 담당 검사장 불법 임명 문제로 공소가 기각됐다. 최근에는 코미 전 국장 딸인 모린 코미 전 연방 검사가 부당 해고를 쟁점으로 법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상태다. 코미 전 국장은 서브스택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여전히 무죄이며 두렵지 않다”며 “독립적인 연방 사법부를 믿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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