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아빠는 부담 줄이고, 아이는 웃음꽃 피고, 기업은 매출 올리고… 5월5일은 다함께 웃는 날

신단아 기자 2026. 4. 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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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할인부터 체험행사까지… 유통가, ‘어린이날’ 수요 잡기 총력전
포켓몬·레고·티니핑·또봇… 유통업계, 어린이날 맞이 인기 완구 할인에 체험행사도 풍성
(일러스트=김용수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완구와 캐릭터 상품을 중심으로 한 할인 행사부터 체험형 이벤트, 구매 혜택 등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일제히 특수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5월 가정의 달의 시작을 알리는 어린이날은 완구와 캐릭터 상품, 체험형 콘텐츠 소비가 집중되는 대표적인 시즌으로 꼽힌다. 업계는 이를 상반기 실적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대목으로 보고 대규모 프로모션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형마트는 완구와 먹거리, 생활용품을 묶은 실속형 할인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이마트는 5월 5일까지 ‘어린이날 페스타’를 열고, 캐릭터 장난감부터 디지털 완구, 블록까지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어린이날 페스타’. (이마트 제공)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포켓몬 30주년을 겨냥한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이마트는 포켓몬 IP 상품 200여 종을 특별가에 내놓고, ‘후아유 포켓몬 피카츄’를 50% 할인한 2만2450원에 판매한다. 포켓몬 아케이드 게임에 활용할 수 있는 ‘포켓몬 태그스타 박스’와 ‘포켓몬 태그스타 다이맥스 밴드’도 각각 1만7900원, 2만1900원에 선보인다.

레고와 디지털 완구도 할인 행렬에 합류했다. 이마트는 5월 1일부터 ‘레고 포켓몬’ 신상품 2종을 새로 선보이고, 닌텐도 스위치 2 본체와 관련 액세서리 동시 구매 시 최대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은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최대 20% 특가에 판매하며, 드론과 코딩 로봇, 캐릭터 노트북도 최대 30% 할인한다.

가격 부담을 낮춘 초저가 상품도 전면에 배치했다. 산리오 캐릭터 네모블럭, 미니 자동차 세트, 공룡 투명블럭 등은 2000원, 3000원 균일가로 판매해 ‘가벼운 선물’ 수요까지 겨냥했다. 

또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타임딜에서는 새로운 상품을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8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콩순이 자판기’와 ‘미미 헬로키티 애플하우스’처럼 어린이날 인기 상품이 파격가에 풀리며, 베이블레이드 전품목 반값, 레고 스타트팩 40% 할인, 티니핑 반값딜도 이어진다.

먹거리와 완구를 앞세운 홈플러스 대규모 할인전.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먹거리와 완구를 앞세웠다. 오는 29일까지 외부활동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나들이 먹거리와 용품을 최대 반값에 할인하고, 어린이날 완구도 최대 70% 저렴하게 선보인다.

‘작지만 알찬 전복’은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50% 할인해 마리당 1190원에 판매하고, ‘홈플델리 생연어회&새우튀김’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3000원 할인한 1만4990원에 내놓는다. 스낵, 비스킷, 초콜릿, 젤리 등 제과 50여 종은 각 1000원 균일가에 판매하며, 10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증정한다.

완구 행사도 본격화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7대 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닥터 스퀴시’는 70% 할인한 1만4900원, ‘시크릿쥬쥬 역할놀이’ 3종은 65% 할인한 각 3900원에 판매한다. ‘사운드 스페이스 가면무기세트’와 ‘자동차 종합 블럭’도 각각 65%, 55% 할인해 한정 수량으로 내놓는다.

미미, 똘똘이, 콩순이, 시크릿쥬쥬 등 인기 캐릭터 완구 15종은 최대 20%, 또봇 13종은 최대 30% 할인된다. 여기에 문화센터 여름학기 모집과 신규 회원 쿠폰팩까지 더해, 홈플러스는 유통 전반에서 ‘가정의 달 수요’를 한 번에 묶어 잡겠다는 계산이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에서는 5월 6일까지 전국 42개 점포에서 ‘레고’, ‘헬로카봇’, ‘캐치! 티니핑’ 등 인기 브랜드 완구와 닌텐도 게임류 2000여 종을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레고가 전면에 배치됐다. ‘레고 단풍나무 분재’는 40% 할인하고, ‘레고 생명의 드래곤’과 ‘레고 위더 전투’는 각각 11만8900원, 7만6400원에 선보인다. ‘레고 고속 기차’와 ‘레고 경찰서’는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1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레고 외에도 ‘포켓몬스터 변신 브레이브담청호 특별판’은 40% 할인한 4만7940원에 판매하고, ‘뽀로로 아이스크림 가게’와 ‘레스큐 타요 포크레인 중장비 타워 디럭스세트’는 각각 30%, 20% 할인된다.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팩트’는 1만 원 할인 혜택을 적용하며, ‘핑크퐁 용감한 슈퍼구조대 출동본부’와 ‘핑크퐁 병원놀이 의사 가방세트’는 20% 할인한다.

완구 신상품도 준비했다. 다양한 블록으로 구성된 ‘오늘좋은 통큰블럭’을 오는 29일 3만2900원에 신규 출시한다. 또한 포켓몬을 레고로 구현한 ‘레고 이브이’, ‘레고 피카츄와 몬스터볼’은 5월 1일 신규 출시해 각각 7만9900원, 27만9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체험형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이천점에서는 레고 팝업을 열고, 대구율하점에서는 잔망루피 팝업스토어를, 파주점에서는 마이크로 킥보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매장을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체험형 놀이터로 확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반다이남코 팬시 페스타’. (롯데백화점 제공)

대형마트가 할인에 집중한다면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체험형 콘텐츠로 차별화에 나선다. 대형 팝업스토어와 어린이 체험존, 캐릭터 IP를 활용한 전시와 놀이 프로그램을 결합해 단순한 구매를 넘어 머무르고 즐기는 공간으로 매장을 바꾸고 있다. 아이는 물론 부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앞세워 체류 시간과 객단가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타운을 아트와 캐릭터, 체험형 콘텐츠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바꾼다. 롯데백화점은 5월 1일부터 17일까지 잠실 롯데타운 월드파크 광장에서 어린이 축제 ‘키즈 아트 스테이션’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40여 년간 이어온 ‘롯데백화점 어린이 미술대회’를 전면 개편한 것이다. 단순한 미술 경연이 아니라 아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800평 규모 공간에 아트와 지식재산권(IP), 축제 요소를 촘촘하게 담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코너는 디즈니와 협업한 ‘스타워즈’ 테마 콘텐츠다. 5월 개봉 예정인 신작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세계관을 바탕으로 밀레니엄 팔콘 미로, 그로구 꾸미기 미션 등 3단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몰입감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미국 디저트 브랜드 ‘치즈케이크팩토리’와 협업한 케이크 아트 존도 마련한다. 참가자들은 케이크를 직접 꾸미는 ‘갤럭시 베이킹’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는 5월 6일까지 ‘반다이남코 팬시 페스타’도 열린다. 반다이남코는 ‘일본의 디즈니’로 불릴 만큼 방대한 캐릭터 IP를 보유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다마고치’와 ‘가샤폰’(캡슐토이) 등의 키덜트 게임기기를 비롯해 드래곤볼·디지몬·건담 등 전 세대를 관통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폭넓은 팬덤을 구축해왔다.

이에 롯데타운 잠실에서는 반다이남코의 IP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포켓몬·별의 커비 등 캐릭터를 직접 조립해 만드는 나노블럭부터 꼬꼬마 프렌즈 산리오 캐릭터즈까지 완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특히 최근 다시 주목받는 다마고치가 이번 팝업의 핵심 카드다. 롯데백화점은 신제품 ‘다마고치 파라다이스’를 대량 확보해 선보인다. 33종의 다마고치만 육성이 가능했던 기존 모델 대비 5만 종 이상의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확장형 생태계 시스템으로 게임의 재미를 더한 제품이다.

한정판 ‘나노 다마고치’도 최초 공개한다. 기존 대비 절반 이상 작은 크기의 다마고치이며 키링 줄이 달려 있어 소지품을 꾸밀 수 있는 악세서리 아이템으로 마니아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상품이다.

치타부 캐릭터.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킨텍스점에서 5월 10일까지 글로벌 키즈 IP ‘치타부’와 스핀오프 브랜드 ‘아르미 공작소’가 함께하는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팝업의 가장 큰 특징은 연령별 맞춤형 체험 콘텐츠다. 치타부 체험존에서는 팝업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마그넷 소마큐브’와 지난해 충청점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마그넷 타일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르미 공작소’ 체험존에서는 종이 인형을 꾸미고 키링으로 만드는 탑로더 페이퍼돌 꾸미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탑로더 키링 만들기 체험존은 1회 5000원으로 상시 운영되며, 매주 토요일 및 어린이날 연휴에는 아르미 박사와 함께하는 클래스를 무료로 진행한다. 그동안 영상 속 목소리로만 만날 수 있던 아르미 박사를 직접 만나는 첫 오프라인 팬미팅으로, 클래스 종료 후 포토타임과 사인도 진행된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는 매일 오후 1시~3시에 치타부 인형탈 포토타임과 경품 추첨 이벤트도 마련된다. 현장에서는 마그넷 소마큐브·마그넷 타일즈, 아르미 공작소 DIY 스퀴시북 4종, 치타부 보드게임 4종 세트, 블루래빗 치타부 사운드북, 치타부 8색 첫 크레용, 미술놀이 워크북 등 인기 상품을 온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보드게임 4종을 1만원에 판매하는 파격 할인과 함께, 아직 시중에 출시되지 않은 아르미 페이퍼돌 4종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스타필드 ‘키즈 페스타’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전 점포에서 체험형 행사 ‘키즈 페스타’를 연다. 점포별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워 게임, 캐릭터, 교육, 체험 요소를 결합한 어린이 고객 중심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5월 5일까지 ‘슈퍼 마리오 게임 플레이’가 운영된다. 게임 체험존과 포토존, 판매존을 함께 구성해 현장 몰입감을 높였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캐릭터 그리팅 이벤트도 마련했다. 여기에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는 레고 플레이 페스티벌을 더해 대형 전시와 체험 공간도 선보인다.

스타필드 고양은 오는 28일 ‘거인의 정원’을 열고 대형 보드게임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인기 보드게임을 대형화해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장난감과 유모차 등을 할인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스타필드 수원에서는 ‘또파민 유니버스’를 진행한다. 로봇 애니메이션 ‘또봇’ 체험존과 전시, 대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보드인게임’에서 체험과 대회도 병행한다.

스타필드 안성은 ‘디엘프렌즈 공주파티’로 메이크오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협 안성팜랜드와 협업한 ‘도심 속 리얼 낙농목장’ 오는 23일부터 4일간 마련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에서는 ‘레고 플레이 팩토리’ 운영해 레고 제작 체험과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1일부터 3일까지는 북측 광장에서 ‘소상공인 동행 축제’를 열고 플리마켓과 먹거리 팝업, 공연 등 복합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이날은 완구 판매를 넘어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즌”이라며 “소비자들은 단순히 싼 상품보다 아이가 즐길 수 있는 경험까지 함께 찾고 있어 업계도 초저가 할인, 팝업스토어, 체험존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단아 기자 shinda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