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선 찰스 3세 “대서양 동맹 굳건해야”…트럼프 면전서 나토 연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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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이 미국 의회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중요성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하게 호소하며 대서양 동맹 결속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서 찰스 3세를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에게 영국보다 더 가까운 친구는 없었다"며 "우리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붉은색, 흰색, 푸른색 깃발 아래 같은 문명을 수호해 왔다"고 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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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우크라 지원 필수”
트럼프 “英보다 더 가까운 친구 없어”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미국 의회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중요성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하게 호소하며 대서양 동맹 결속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보여준 고립주의 외교 노선을 에둘러 견제하고 서방 진영이 맺어온 전통적 연대를 촉구한 행보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 폴리티코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찰스 3세는 이날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동맹국 간 필수 불가결한 파트너십을 역설했다. 영국 국왕이 미국 의회 단상에 오른 것은 1991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35년 만이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국빈 방문한 찰스 3세는 대헌장(마그나카르타)을 거론하며 행정부 권력을 향한 견제와 균형 원칙을 짚었다. 찰스 3세는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어느 한 국가가 홀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다”며 “우리는 지난 80년간 우리를 지탱해 온 모든 것을 결코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2001년 9·11 테러 직후 나토가 처음 집단방위 조항을 발동했던 역사를 환기하며 “그와 같은 굳은 결의가 지금 우크라이나와 그곳에 있는 용감한 국민을 방어하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석연료 확대를 추진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의식한 듯 “우리 세대는 중대한 자연 시스템 붕괴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연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거진 안보 갈등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무력 충돌 과정에서 영국이 군사 지원을 거부한 점을 거론하며 동맹국들을 거칠게 비난해 왔다. 하지만 이날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서 찰스 3세를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에게 영국보다 더 가까운 친구는 없었다”며 “우리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붉은색, 흰색, 푸른색 깃발 아래 같은 문명을 수호해 왔다”고 환대했다. 비공개 회담 직후 취재진에게 “정말 좋은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찰스 3세의 정제된 외교적 수사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영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동맹 경시 기조 속에서도 찰스 3세 방미를 발판 삼아 대미 관계를 회복할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실 공보국장을 지낸 제임스 라이언스는 정치 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국왕은 우크라이나, 나토, 국방비 지출 등 논쟁적인 분야를 피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지닌 선한 본성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이런 문제들을 구성하고 영국이 제 역할을 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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