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불어넣어주길" 사령탑 믿음에 그대로 응답했다, 부상 복귀하자마자 공수주 원맨쇼 "즐겁게 야구했어요" [MD잠실]

잠실 = 심혜진 기자 2026. 4. 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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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성윤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0회초 1사 2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사령탑이 바랐던 그 모습이다. 침체됐던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의 이야기다.

김성윤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성윤은 4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텄다. 최형우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김성윤은 디아즈의 희생플라이가 나오자 득점에 성공했다. 팀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세 번째 타석에선 장타를 뽑았다. 자신이 직접 추가점을 올렸다. 5회초 2사 1루에서 좌익수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김민석이 잡지 못하면서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이렇게 팀의 3득점 중에 2득점에 관여했다.

8회와 9회 불펜에 6OUT을 잡지 못하고 3-3 동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여기서 또 한 번 김성윤의 존재감이 빛났다. 10회초 1사 1루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킨 뒤 최형우의 적시타 때 사실상 결승 득점을 올렸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전체적으로 팀 타선이 침체돼 있는데 성윤이가 와서 활력을 좀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대로였다. 공수주에서 고른 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김성윤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4회초 무사 2-3루 디아즈 희생플라이에 득점을 올리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김성윤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약 3주 만에 돌아왔다. 다치기 전까지 좋았다.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5을 기록 중이었다.

그래도 돌아오자마자 팀 승리를 견인할 수 있어 만족감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김성윤은 "재활군부터 3군에서 훈련을 준비하는 과정, 퓨처스에서 경기를 뛰는 것까지 코치팀들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최선을 다해주셔서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팀이 긴 연패 중이었지만 팀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김성윤은 "부담감은 없었다. 돌아와서 형들과 이야기해 보고 코치님들과도 얘기해봤을 때 팀 분위기가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좋다고 느낄 정도였다. 그래서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미소지었다.

10회 득점도 결정적이었다. 김성윤은 "2루 도루했을 때 이미 몸이 회복 불가한 수준으로 지쳤다. 최형우 선배님이 치셔서 진짜 이 악물고 뛰었다"면서 "정말 어떻게 뛰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다들 뒤에서 누가 당기냐고 하더라. 뛰면서 다리가 너무 안 나갔다. 홈에서 죽겠다 싶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부상을 당한 건 아쉽다. 김성윤은 "작년에도 부상을 빠졌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부상 없이 144경기를 다 뛰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는데 아쉽게 또 부상으로 이렇게 경기서 빠져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 연승 끊는데 보탬이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김성윤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0회초 1사 2루 최형우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후 미소짓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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