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붕괴상태’ 통보…핵 무기 보유 땐 전 세계가 인질”
[앵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붕괴 상태에 처해있단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체가 명확지 않아서 이란을 다시 협상장으로 불러내려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방금 우리에게 그들이 붕괴 상태에 처해 있다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다만 소식을 전해온 이란 측 파트너가 누구인지, 붕괴 상태가 뭘 의미하는지는 명확지 않습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진전이 보이지 않자, 대 이란 해상 봉쇄 효과를 강조하며, 이란 측에 압박을 이어가는 걸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란전과 관련해 미국을 비판한 것에 대해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전 세계가 인질로 잡히게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전쟁 정당성을 부각하며 이란의 핵무기 포기가 물러설 수 없는 협상 레드라인임을 재차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장 총격 이후에도 찰스 3세 국왕에 국빈 환영식을 열고 공개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그동안 전쟁을 돕지 않는다며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 왔지만, 일단 환영식에선 양국 간 유대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독립을 이룬 이후 수 세기 동안, 미국인들에게 영국만큼 가까운 친구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며, 같은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이란전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트럼프 국정 지지율은 34%로 재집권 이후 최저 수준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쟁 장기화와 유가, 물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협상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건 분명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입니다.
그래서 이란의 명확한 호응이 없으면,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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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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