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가 방망이를 던졌다, 한화의 승리가 깨어났다… 몸짓으로 보여준 에너지, 모험은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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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 한 차례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를 다시 영입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2024년 한화의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페라자는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을 기록한 뒤 재계약 대상자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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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리그에서 한 차례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를 다시 영입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재계약에 실패했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고, 그런 선수를 다시 데려오는 것은 부담이 크다. 여론의 동향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한화의 올해 과감한 선택은 대박을 치고 있다. 1년의 시차를 두고 다시 영입한 요나단 페라자(28)가 고군분투하며 침체될 수도 있는 팀 분위기를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영입 당시까지만 해도 의문부호가 가득했지만, 이제는 그 선택에 의심을 품는 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24년 한화의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페라자는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을 기록한 뒤 재계약 대상자에서 빠졌다. 전반기에는 폭발적인 펀치력을 과시했으나 펜스에 부딪히는 부상 때문이었는지 후반기 성적이 뚝 떨어졌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잔실수가 많았다. 결국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1년을 보냈다.
그러나 페라자의 폭발력을 아까워했던 한화가 1년간 계속 페라자를 추적 관찰했고, 공·수 모두 더 나아졌다는 평가 속에 영입을 결정했다. 그런 페라자는 28일까지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371, 4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54를 기록하며 한화의 모험을 성공으로 바꿔놓고 있다.

캠프 당시부터 수비가 조금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호감을 샀다. 한국에서 1년을 경험했기에 이번에는 성공하겠다는 개인적인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이는 경기장에서의 에너지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의 최근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었지만, 페라자만큼은 활발한 플레이로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25일 NC전과 26일 NC전에서 연이틀 홈런을 때린 페라자는 28일 대전 SSG전에서도 넘치는 에너지를 선보였다. 0-1로 뒤진 4회 우중간 안타를 때린 뒤 과감하게 2루에 도전했다. 올해 자주 보여주는 플레이다. 공이 먼저 도착했으나 마지막까지 살아야 한다는 집념으로 태그를 피했고,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가 돼 2루에 갔다.
만약 페라자가 1루에 머물렀다면 문현빈의 후속타 때 1,2루가 됐을 것이지만, 페라자가 2루에 가는 바람에 1,3루가 돼 이는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장면이었다.

페라자는 5-6으로 뒤진 연장 10회에도 동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결정적인 순간 빛났다. 안타를 확인한 순간 방망이를 내던지며 포효했고, 이는 더그아웃의 선수들의 마음을 울렸다. 결국 한화는 후속 타자 문현빈 노시환이 연속 볼넷을 고르면서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페라자가 훌륭하게 다리를 놨다.
페라자는 경기 후 “항상 많은 팬 여러분이 구장을 찾아주시는데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고, 팀 승리에 일조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경기 후반과 연장에서 내 앞에 찬스가 주어지면 반드시 쳐서 승리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기타석에서부터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페라자는 “내가 연습하는 이유는 찬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반드시 해내기 위함이다. 그래서 긴장보다는 상황을 즐겼고, 자신감도 있었기에 동점타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팀 동료들과 함께 더 많은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화 이글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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