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 대활약 없었다면 LG도 무너질 수 있었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6. 4.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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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더니 팔꿈치 불편함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부상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웰스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과 함께 LG 유니폼을 입었다.

부상자명단을 봤을 때, 웰스의 활약이 없었다면 2020년대 최강자 LG도 시즌 초반 완벽히 무너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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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더니 팔꿈치 불편함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손주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여파로 아직 못 돌아오고 있다. 여기에 마무리투수 유영찬마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그럼에도 LG는 2위다. 아시아쿼터 선발투수 라클란 웰스의 활약이 결정적이다.

LG는 28일 오후 수원 kt wiz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16승9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라클란 웰스. ⓒ연합뉴스

디펜딩챔피언인 LG는 올 시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탄탄한 선발진과 불펜, 야수진을 갖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LG는 WBC 후유증에 시달렸다. WBC 호주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좌완 에이스 손주영이 부상으로 재활에 돌입했고 WBC에서 맹활약했던 LG 4번타자 문보경은 허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투수들까지 부진에 빠졌다. 앤더스 톨허스트는 현재까지 평균자책점 4.70,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더불어 치리노스는 팔꿈치 부상으로 잠시 1군 무대를 떠난 상태다.

여기에 마무리투수 유영찬마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선발진 원투펀치, 마무리투수, 4번타자까지 성한 곳이 없다. 실제 유영찬의 부상 이후 LG는 2연속으로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그럼에도 LG는 2위를 질주 중이다. 뎁스가 강한 팀답게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백업 선수들의 대활약으로 이를 메우고 있다. 하지만 2위를 지키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웰스의 대활약이다.

라클란 웰스. ⓒ연합뉴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부상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웰스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과 함께 LG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엔 불펜투수로 활약할 예정이었으나 손주영의 부상으로 인해 임시로 선발투수 보직을 맡게 됐다.

그런데 웰스는 예상을 뛰어넘으며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웰스는 올 시즌 4경기 25이닝 동안 2승1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도 3번이나 기록했다.

특히 웰스는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 1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 기세는 이어졌다. 시즌 초반 리그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kt wiz 타자들을 상대로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섞으며 6이닝 무실점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했다. 비록 LG는 이날 kt wiz에게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으나 웰스의 호투로 희망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할 때, 그 효과는 불펜진의 뎁스를 늘리는 것으로 국한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LG 아시아쿼터 웰스는 에이스로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18이닝 연속 무실점,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 중이다. 부상자명단을 봤을 때, 웰스의 활약이 없었다면 2020년대 최강자 LG도 시즌 초반 완벽히 무너질 수 있었다. '부상병동' LG를 구하고 있는 웰스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염경엽 LG 감독.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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