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가리고 말하다간 퇴장, 판정 집단 항의 이탈 땐 몰수패… 북중미 월드컵부터 초강력 규칙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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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선수들이 손으로 입을 가리고 대화를 나누는 행동이 퇴장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
상대 선수와 충돌 상황에서 입을 가린 채 대화를 나누는 행동이 차별적 발언 은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심판 재량에 따라 레드카드가 주어질 수 있다.
선수가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을 벗어날 경우 심판은 즉시 퇴장을 명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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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선수들이 손으로 입을 가리고 대화를 나누는 행동이 퇴장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
IFAB(국제축구평의회)는 29일 새벽(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내 비신사적·차별적 행위를 강하게 제재하는 규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행위 의도 은폐와 집단 항의에 대한 직접 처벌이다.
첫 번째는 입을 가리는 행위다. 상대 선수와 충돌 상황에서 입을 가린 채 대화를 나누는 행동이 차별적 발언 은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심판 재량에 따라 레드카드가 주어질 수 있다.
이는 지난 2월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라운드 벤피카-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벌어진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와 비니시우스의 충돌에서 비롯된 사례로 해석된다. 당시 프레스티아니가 비니시우스와 언쟁 과정에서 입을 가린 채 발언을 이어간 장면이 논란이 됐다.
비니시우스는 인종 차별 발언을 주장했으나 프레스티아니는 이를 부인했다. 조사 끝에 명확한 인종차별 발언은 입증되지 않았고, 동성애 혐오적 발언 가능성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결국 입을 가린 상태에서 이루어진 발언의 진위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점이 문제로 남았고, 이로 인해 해당 행위 자체를 제재 대상으로 삼겠다는 방향이 마련된 셈이다.

두 번째는 판정 항의 및 피치 이탈에 대한 징계다. 선수가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을 벗어날 경우 심판은 즉시 퇴장을 명령할 수 있다. 이 규정은 선수뿐 아니라 이를 선동한 코칭스태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집단 행동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될 경우 해당 팀은 원칙적으로 몰수패 처리된다.
이 규정은 2025 CAF(아프리카축구연맹)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 모로코-세네갈의 맞대결 때 빚어졌던 커다란 해프닝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세네갈 측이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경기장을 떠나는 일이 벌어졌고, 이후 우승이 박탈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이 같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IFAB는 판정 항의 과정에서 피치를 떠날 경우 곧바로 몰수패로 이어질 수 있는 강력한 규정을 신설했다. 새 규정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 적용되며, 이후 전 세계 리그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K리그를 포함한 각국 리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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