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팬덤 문화’ 바람 타고… 실물 음반 수출 사상 최고 [경제 레이더]

이희경 2026. 4. 2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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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음반(CD) 수출액이 1억달러를 돌파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관세청은 올해 1분기 음반(CD) 수출액이 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9.0%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음반 수출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동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연속해서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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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분기 1.2억弗… 159% 급증
올해 1분기 음반(CD) 수출액이 1억달러를 돌파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K팝 아티스트 음반을 간직하려는 ‘팬덤 문화’와 함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중심으로 실물 음반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음반 수출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케이팝 굿즈샵에서 외국인들이 진열된 케이팝 음반을 살펴보고 있다. 케이팝 팬덤의 세계적 확산으로 2026년 1분기 음반(CD)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한 1.2억 달러(원화 1천770억 원)로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관세청은 올해 1분기 음반(CD) 수출액이 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9.0%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분기 수출 기준 역대 최대로, 1억달러를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음반 수출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동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연속해서 경신 중이다.

1분기 수출액은 원화 기준 1770억원인데, 이는 지난해 세운 역대 최대 실적(4295억원)의 4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관세청은 “이 추세면 올해 지난해 실적을 크게 넘어서는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음반 수출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건 K팝 팬덤 문화 영향이 크다. 단순히 K팝 음악을 즐기는 것을 넘어 실물 음반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아티스트를 후원하며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K팝 팬덤 문화가 수출 증가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Z세대를 중심으로 음원서비스 알고리즘을 거부하고 실물 음반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수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국가별로 미국이 3600만달러로 전체의 28.8%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3100만달러(25.3%), 유럽연합(EU) 2100만달러(16.5%), 중국 1800만달러(14.4%) 순이었다. 특히 미국은 작년 동기 대비 506.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U도 461.9% 증가했고, 일본은 157.4%, 중국은 38.2% 늘었다. 관세청은 “일본·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대비 미국·EU 등 비아시아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K팝 글로벌 확산세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1분기 수출한 131개국 중 94개 나라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 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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