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유망주 향한 레전드 극찬 “퓨처스에서는 더 보여줄 것 없어” 이제 1군과 가까워질까

김태우 기자 2026. 4. 2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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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직후 이범호 KIA 감독은 2군에 좋은 타격 재질을 가진 선수들이 꽤 있다면서 흥미를 드러냈다.

1군에서 활용폭이 좁아져 실전 공백을 길어지는 것을 우려한 KIA 코칭스태프는 박상준을 2군에 내리고, 추후 타격감이 좋아지면 1군에 다시 부르기로 했다.

박 해설위원은 "퓨처스(2군)에서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지 않나 생각이 든다"면서 빼어난 2군 성적에 주목하면서 "1군에서 증명이 필요하다. 타석에서 투수들과 승부하는 모습이 기대를 하게 되는 타자"라고 칭찬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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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1군과 2군에서 모두 뚜렷한 타격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상준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개막 직후 이범호 KIA 감독은 2군에 좋은 타격 재질을 가진 선수들이 꽤 있다면서 흥미를 드러냈다. 이들은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1군 코칭스태프가 지속적으로 관찰한 선수들이었다. 비록 개막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지만 언제든지 예비 자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의 말은 그냥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시즌 초반 주전 1루수를 번갈아가며 맡았던 오선우 윤도현이 동반 부진 및 부상에 빠지자 ‘칭찬했던’ 2군 선수 중 하나인 박상준(25)을 1군에 바로 올린 것이다.

캠프 당시부터 박상준의 타격 재질을 즐거운 어투로 이야기하던 이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의 성과도 괜찮게 나오자 곧바로 올려 실험에 들어갔다. 감이 식기 전에 선발 1루수로 투입하며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등 공을 들였다.

박상준은 1군 7경기에서 타율 0.176에 그쳤다.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었고, 3개의 안타 모두가 단타였다. 1루수에게 기대하는 이상적인 득점 생산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타석에서의 침착함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7경기에서 6개의 볼넷을 고르는 등 볼넷과 삼진 개수가 같았다. 마냥 무너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 이범호 감독은 박상준이 좋은 타격 재질을 가지고 있다며 계속해서 지켜볼 뜻을 드러냈다 ⓒKIA타이거즈

그런 박상준은 14일의 짧은 1군 체류 기간을 마치고 2군으로 내려가 다시 뛰고 있다. 1군에서 활용폭이 좁아져 실전 공백을 길어지는 것을 우려한 KIA 코칭스태프는 박상준을 2군에 내리고, 추후 타격감이 좋아지면 1군에 다시 부르기로 했다. 박상준도 1군 경험을 토대로 2군에서 더 좋은 타격 성적을 내며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박상준은 27일까지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390, 4홈런, 24타점, 15볼넷, 8삼진, 출루율 0.487, 장타율 0.644, OPS(출루율+장타율) 1.131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0.390의 타율은 퓨처스리그 1위 기록이고, 1군 14일 콜업으로 2군 경기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타점에서도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득점 생산력에서는 퓨처스리그 최정상급이다.

27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웨일스와 KIA 2군과 경기를 중계한 ‘레전드’ 박용택 해설위원도 박상준의 타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역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타격 장인이었던 박 해설위원은 박상준에 대해 “파워풀한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보완점보다는 장점에 더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해설위원은 “퓨처스(2군)에서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지 않나 생각이 든다”면서 빼어난 2군 성적에 주목하면서 “1군에서 증명이 필요하다. 타석에서 투수들과 승부하는 모습이 기대를 하게 되는 타자”라고 칭찬을 이어 나갔다.

▲ 박용택 해설위원은 박상준이 이제 퓨처스리그에서는 더 보여줄 것이 없다면서 1군 적응이 관건이라고 본다  ⓒKIA타이거즈

실제 많은 지도자들이 박상준을 칭찬하는 것은 높은 타율도 있지만, 타석에서의 침착함을 바탕으로 투수들과 끈질긴 승부를 벌인다는 것이다. 아직 다듬을 것은 있지만 타격 성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만한 요소들이 더러 보인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제 1군 투수들의 빠른 공에 조금 더 적응이 되면 1군에서도 성적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퓨처스리그 투수들의 공보다 1군 투수들의 공이 7㎞ 정도 빠르다”고 말한다. 아직 1군 투수들의 빠른 공이 눈에 익지 않은 상황에서 타이밍이 조금 늦는 부분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박상준의 타격 메커니즘이 그 공에 대처하지 못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지 적응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주목해서 볼 자원으로 뽑고 있고, 실제 1군 콜업 리스트의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 KIA 1루 포지션에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올해는 1군과 더 가까워지는 시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퓨처스리그 타격 1위를 달리며 KIA의 콜업 명단에서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는 박상준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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