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김두겸 예비후보 등록, 울산시장 선거 전면전에 돌입
김상욱, 오늘 국회의원 사퇴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 선임
정권 안정·도시 재도약 부각
김두겸, 국가정원서 출마회견
시정 연속성과 안정론 내세워
국힘, 선거 초반 세몰이 전략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5일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대결 국면에 진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과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이 29일 나란히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 행보에 나서면서, 지역 정치권은 사실상 '전면전' 체제로 급속히 전환되는 분위기다.
앞서 예비후보 등록 후 전방위 여론전을 펼쳐온 조국혁신당 황명필, 진보당 김종훈 등 다자구도 속에서 양강으로 분류되는 '빅2'가 같은 날 전면에 나서며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한 장외 여론전이 격화될 전망이다.
김상욱 의원은 29일 오전 10시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와 김두관 전 최고위원을 총괄 선대본부장으로 선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리인을 통해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한다. 김 의원은 중앙 정치 경험과 지역 기반을 결합한 '정권 안정론'과 '도시 재도약' 프레임을 앞세워 외연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여당과의 정책 연계 가능성을 강조하며 중도층과 경제계 표심을 겨냥한 전략이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김두겸 시장은 같은 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오후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다. 현역 프리미엄과 시정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안정론'과 '연속성'이 핵심 메시지다. 조직 장악력과 인지도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조기 선거캠프 가동에 들어가며 세 결집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어 30일 울산 지역 출마자들이 참여하는 현충탑 참배로 선거 초반 결속을 강화하고 조직적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상징성과 동원력을 결합한 일정으로 초반 분위기 주도권 확보를 노린다.
이번 선거는 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한 '동시다발 선거전' 성격이 뚜렷하다. 울산 5개 구·군 기초단체장과 시·구의원 후보들이 일제히 선거 체제로 전환하면서, 조직 경쟁과 바닥 민심 확보 경쟁이 동시에 확산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특정 후보의 상승·하락 흐름이 전체 선거 지형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초반 판세는 '안정론 대 변화론'의 구도로 압축된다.
김두겸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시정 성과를 앞세워 안정적 시정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김상욱 의원은 도시 경쟁력 재정비와 정책 전환 필요성을 부각하며 변화를 요구하는 표심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또 일찌감치 전면적인 선거전에 나선 진보당 김종훈 시장후보는 거대 양당의 틈새를 집중공략 하는 동시에 노동계와 서민층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초반 선거의 핵심 변수는 크게 △초반 메시지 선점 효과 △조직 동원력과 확장성 △정당 지지율과 전국 정치 흐름이다. 정치권에선 본선 후보 등록(5월14~15일) 전까지 약 2주를 '1차 승부처'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조직 재정비, 정책 공약 발표 등을 통해 여론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특히 여론조사 지표와 현장 민심 흐름이 맞물리며 사실상 초반 판세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