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가동률 상향’ 공급망 안정화 나서
대한유화가 중동 사태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가동률을 상향 조정한다.
대한유화(대표이사 강길순)는 정부의 공급망 안정화 정책에 발맞춰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을 기존 62%에서 72%로 상향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한유화를 비롯해 여천NCC 등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최근 중동 사태 장기화로 원료 수급이 어려워지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동률을 낮춰왔다.
이에 정부는 석유화학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나프타 수급 안정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나프타 수입단가 차액 지원 사업에 6744억원을 배정했다. 산업통상부도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수급조정에 관한 규정'을 고시, 지난 1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적용 대상은 에틸렌·프로필렌 등 7개 기초유분이다.
앞서 대한유화는 중동 전쟁 직후 미국 등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나프타 조달 차질을 최소화했다. 부족한 나프타 대신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직접 매입해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생산에 투입하는 우회 전략도 가동 중이다.
세계 1위 점유율인 배터리용 분리막 소재 공급도 전달보다 60% 이상 확대해 K-배터리 업계를 지원했고, 조선소 생산 안정화를 위해 선박용 강재 절단에 쓰이는 에틸렌 공급도 확대했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전례 없는 원료 수급 위기 속에서도 정부의 공급망 안정화 정책에 적극 호응해 나프타 등 원료 확보를 적극 확대하고, NCC 가동률을 7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