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경쟁력” 울산 전통시장 변신중
구역전시장·울산번개시장 등
야시장·토요장터 자리 잡아
올해 신정시장 등 4곳 추가
로컬 특화 먹거리 개발하고
온라인 진출 타진·새벽배송


28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울산에는 전통시장 6곳이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구 구역전시장과 남구 울산번개시장은 올해 2년 차를 맞았고, 올해 중구 학성새벽시장과 문화의거리, 남구 신정시장, 동구 남목마성시장 등 4곳이 새롭게 사업에 착수했다.
사업 2년 차를 맞은 시장들은 지난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중구 구역전시장은 2024년 구역전시장과 구역전전통시장의 통합으로 확보된 340m의 긴 구간을 활용해 '999야식열차'를 운영했다. 소매 기능이 약했던 새벽시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선식품을 900원, 1900원, 2900원 등으로 묶음 판매하는 '토요장터'를 열고 있다.
남구 울산번개시장은 20개 점포가 온라인 플랫폼에 진출하는 등 전자상거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야시장도 운영 중이다.
올해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시장들도 특성에 맞춘 브랜딩에 한창이다.
신정시장은 상가 건물 1층 점포 일부를 2층으로 이전하고 확보된 1층 공간에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결혼 이민자 등을 위한 창업 공간을 마련한다. 먹거리 공간을 강화해 울산 대표 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중구 문화의거리는 수공예와 문화시설, 음식점 등이 구역별로 밀집한 상권 특성을 살려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한다. 테마별 행사를 월 2회 개최해 '문화를 사고파는 문화쇼핑특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동구 남목마성시장은 '마성'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활용해 말을 테마로 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격주로 야시장과 알뜰장터를 열어 활력을 불어넣는다. 로컬 특화 먹거리를 개발해 온라인 시장 진출도 꾀한다.
중구 학성새벽시장은 전국 최초로 '새벽배송'에 도전한다. 이날 중구 번영로센트리지 아파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과거 시설현대화에 그쳤던 전통시장 지원 사업이 최근에는 콘텐츠 개발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자생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민형기자 2m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