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규정" 상대 감독 저격 노관심? 선발 등판 오타니, 이도류 또 접는다…로버츠가 밝힌 이유는

박상경 2026. 4.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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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다시 이도류를 봉인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대4,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오타니가 29일에는 타석에 들어가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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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7, 2026; Los Angeles, California, USA; Los Angeles Dodgers two-way player Shohei Ohtani (17) at bat in the seventh inning against the Miami Marlins at Dodger Stadium. Mandatory Credit: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AN FRANCISCO, CALIFORNIA - APRIL 22: Shohei Ohtani #17 of the Los Angeles Dodgers pitches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in the first inning at Oracle Park on April 22, 2026 in San Francisco, California. Ezra Shaw/Getty Images/AFP (Photo by EZRA SHAW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다시 이도류를 봉인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대4,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오타니가 29일에는 타석에 들어가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온 오타니는 선발 등판시에도 이른바 '오타니 룰'을 적용 받아 같은 자리를 지킨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이 꼽은 이유는 휴식 기간이다. 오타니는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5일 휴식을 취하고 29일 마이애미전 선발로 예고됐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는 평소보다 짧은 휴식기간'이라고 전했다.

2022년 처음 도입된 '오타니 룰'은 2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해 경기당 3타석 이상을 소화하고, 20이닝 이상 투구하면 투-타 겸업 선수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발 투수-지명 타자로 출전한 선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가도 지명 타자 역할은 계속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오타니 외에 투-타 겸업 선수가 없고, 사실상 나오기도 힘든 상황에서 단 한 명을 위한 리그 규정이 존재하는 게 특혜라는 지적이 대다수였다.

SAN FRANCISCO, CALIFORNIA - APRIL 23: Shohei Ohtani #17 of the Los Angeles Dodgers grounds out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in the first inning at Oracle Park on April 23, 2026 in San Francisco, California. Ezra Shaw/Getty Images/AFP (Photo by EZRA SHAW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런 '오타니 룰'은 최근 시카고 컵스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의 저격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최근 오타니 룰에 대해 "기이한 규정이다. 그런 (규정을 적용 받는) 선수는 다른 팀에 없다. 한 팀(다저스)만 그 선수에 대해 다른 규정이 적용된다"고 날을 세웠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야수로 등록해 투수 엔트리 제한을 피하면서도 그를 마운드에 올린 것을 '특혜'라고 꼬집은 것. 이에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 팀은 다른 팀이 투-타 겸업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 나서는 걸 기꺼이 환영한다"며 "오타니는 예외적 선수이며, 특별한 존재"라고 애둘러 불만을 표현했다.

카운셀 감독은 지난 25일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다른 질문에 관한 답변이었다. 흥미로운 부분만 부각됐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는 오타니, 다저스의 문제가 아니다. 룰 자체가 문제"라고 여전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현장 취재진이 '어느 부분이 문제인가'라고 묻자 "그건 여러분들이 생각해 볼 문제다. (오타니 룰은) 논의할 만한 가치가 있는 흥미로운 주제다. 좋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마무리 한 바 있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풀타임 투-타 겸업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다. 투수로는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8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타격에서는 29경기 타율 0.278(108타수 30안타) 6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타격에서는 2년 연속 50홈런-OPS 1.000 이상을 기록했던 앞선 두 시즌에 비해서는 위력이 감소했다는 평가. 3년 만에 선발 등판을 겸업하면서 증가한 부담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SAN FRANCISCO, CALIFORNIA - APRIL 22: Shohei Ohtani #17 of the Los Angeles Dodgers reacts after he struck out Casey Schmitt #10 of the San Francisco Giants to end the sixth inning with runners on second and third base at Oracle Park on April 22, 2026 in San Francisco, California. Ezra Shaw/Getty Images/AFP (Photo by EZRA SHAW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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