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꺾었다”…스누커 무대서 나온 이란의 반전 드라마

최대영 2026. 4. 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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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스누커 세계 무대에서 쉽게 잊기 힘든 이변이 나왔다.

호세인 바파에이가 세계랭킹 1위 저드 트럼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국 셰필드의 크루시블 시어터에서 열린 2026 세계스누커선수권 16강전은 마지막 순간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최종 스코어는 13대12, 세계 1위를 무너뜨린 값진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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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스누커 세계 무대에서 쉽게 잊기 힘든 이변이 나왔다. 호세인 바파에이가 세계랭킹 1위 저드 트럼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름만 놓고 보면 국제 정세를 떠올리게 하는 묘한 구도였지만, 실제 승부는 오롯이 실력과 집중력이 만든 결과였다.

영국 셰필드의 크루시블 시어터에서 열린 2026 세계스누커선수권 16강전은 마지막 순간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경기 중반까지는 트럼프의 흐름이었다. 2019년 대회 챔피언답게 안정적인 샷과 경기 운영으로 10대7까지 앞서며 8강행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바파에이의 집중력은 그때부터 빛났다. 밀리던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한 프레임씩 차분하게 따라붙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마지막 25번째 프레임까지 끌고 간 그는 decisive shot 한 방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스코어는 13대12, 세계 1위를 무너뜨린 값진 승리였다.

스누커는 넓은 테이블 위에서 빨간 공과 색공을 정해진 순서대로 넣어 점수를 쌓는 종목으로, 섬세한 기술과 정교한 계산, 강한 멘털이 모두 요구된다. 한 번 흐름을 내주면 되돌리기 쉽지 않은 경기 특성상, 바파에이의 역전은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바파에이는 조국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훈련과 대회를 준비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배경 속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의미는 더욱 컸다. 경기 뒤 그는 강한 상대를 넘은 기쁨과 함께, 결국 말보다 경기력으로 증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답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패한 트럼프도 품격 있는 모습을 보였다.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지만 결과를 인정했고, 미소와 함께 승자에게 축하를 건네며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치열한 승부 끝에 서로를 존중하는 장면까지 더해지며, 이번 맞대결은 스누커 팬들에게 오래 남을 명승부가 됐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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