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랬는데, 2년 만에 명문대 수석 합격”…‘폭풍 성장’ GPT, 인간 뛰어넘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2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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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최신 모델 ChatGPT가 일본 최상위 대학 입시에서 실제 수험생 최고점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불과 2년 전 '불합격권'이던 AI가 최상위권 수험생을 넘어섰다.

AI가 답안을 작성하면 전문 강사진이 채점하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AI의 학습 능력이 이미 '최상위권 수험생'을 넘어섰다는 데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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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연합뉴스

“AI, 도쿄대 수석 합격”

오픈AI의 최신 모델 ChatGPT가 일본 최상위 대학 입시에서 실제 수험생 최고점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불과 2년 전 ‘불합격권’이던 AI가 최상위권 수험생을 넘어섰다.

27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GPT-5.2는 올해 도쿄대 입학시험(만점 550점)에서 문과 452점, 이과 503점을 기록했다. 이는 도쿄대가 발표한 수험생 최고점(문과 434점, 이과 453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수학 과목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교토대 시험에서도 성과는 비슷했다. GPT-5.2는 법학부 771점, 의학과 1176점을 기록해 각각 최고점(법학부 734점, 의학과 1098점)을 넘어섰다. 사실상 ‘수석 합격’에 해당하는 점수다.

이번 결과는 일본 AI 스타트업 라이프프롬프트와 입시학원 가와이주쿠 등이 참여해 2026학년도 실제 문제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AI가 답안을 작성하면 전문 강사진이 채점하는 방식이다. 채점 결과에 참여한 교사들은 “논증 과정이 훨씬 정교해졌고 모범 답안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답안 작성 속도도 대부분 30분 이내로, 인간 수험생보다 훨씬 빨랐다.

구글의 제미나이와 오픈AI의 챗GPT. 로이터연합뉴스

더 주목되는 건 ‘속도’다. 라이프프롬프트에 따르면 2024년 ChatGPT-4는 도쿄대 시험에서 합격 최저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5년 GPT-o1이 겨우 합격선을 넘긴 수준이었는데, 2026년 GPT-5.2는 단숨에 최고점을 넘어섰다. 2년 만에 ‘불합격 →수석권’으로 점프한 셈이다.

다른 AI들도 뒤처지지 않았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5’와 구글의 ‘제미나이 3 프로 프리뷰’ 역시 도쿄대·교토대 시험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다만 모델별 강점은 뚜렷하게 갈렸다. 오픈AI는 수학·화학 등 이공계에서 강점을 보였고, 구글은 국어·역사 등 문과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일부 모델은 특정 과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한계도 남아 있다. 세계사 등 서술형 문제에서는 논리 전개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답안 분량을 초과하는 등 형식적인 오류도 발견됐다. 비유나 풍자처럼 맥락 해석이 필요한 문제에서는 여전히 취약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AI의 학습 능력이 이미 ‘최상위권 수험생’을 넘어섰다는 데 주목한다. 이제 경쟁은 “AI가 얼마나 잘 푸느냐”가 아니라, 인간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설계·감독하느냐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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